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어쩔 수 없다. 찬스에서 (내 타석이) 걸리지 않길 바란다."
넥센 주전포수 박동원은 "타격감이 좋지 않다. 찬스에서 걸리지 않길 바란다. 어쩔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2차전서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정규시즌 타율 0.248에 그쳤지만, 14홈런 70타점으로 한 방 능력을 보여준 박동원이기에 의외의 발언.
박동원은 타격감이 좋지 않지만, 경기는 꼬박꼬박 출전해야 한다. 정규시즌이라면 타격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런저런 노력을 할 수 있지만, 포스트시즌서는 그보다는 자신의 타격보다 투수와의 배터리 호흡, 수비가 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 있다. 그래서 박동원은 자신에게 찬스가 걸리지 않길 바란다고 말한 것이다.
박동원은 "작년 포스트시즌서는 타석에 나가기만 하면 안타를 칠 것 같았다. 그러나 올해는 그렇지 않다"라면서 "번트 상황이 찾아오면 착실히 번트를 대고, 수비를 제대로 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LG에 뛰는 주자들이 많다. 그동안 앉아서 2루에 던졌는데, 이제는 서서 던지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투수리드는 어떻게 할까. 박동원은 "정규시즌 때도 신재영 형을 상대로 LG가 좌타자들을 많이 배치했다. 평소처럼 하면 된다. 특별히 달라질 게 없다"라면서 "지금 상황서 공격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다. 수비에 집중하겠다"라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박동원.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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