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32)가 에이스다운 피칭으로 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허프는 1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 넥센 타선을 상대로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쾌투했다.
1회초 고종욱을 중전 안타로 내보냈으나 1루 견제로 아웃시키는 기지를 보인 허프는 2회초에도 선두타자 윤석민을 중전 안타로 내보냈지만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3회와 4회는 삼자범퇴.
첫 실점은 5회에 했다. 1사 후 이택근에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이어 김지수에게도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허프로서 다행인 것은 김지수가 2루로 뛰다 태그아웃된 것이었다. 6회초에는 1사 후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내 첫 사사구를 허용했는데 고종욱을 3루 파울플라이, 김하성의 땅볼을 직접 잡아 아웃시키면서 역시 실점은 없었다.
가장 큰 위기는 7회초였다. 선두타자 윤석민에 좌중간 2루타를 내준 것. 김민성을 1루 땅볼로 잡았지만 2루주자의 3루 진루는 막을 수 없었다.
허프는 이후 집요한 몸쪽 승부로 이택근을 1루 플라이로 잡아내더니 지난 타석에서 적시타를 내줬던 김지수에게는 3연속 볼을 허용한 뒤에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위기를 탈출하고 포효했다.
LG는 7회말 공격에서 2점을 추가했고 8회초 정찬헌을 마운드에 올렸다. 4-1로 앞설 때였다.
[LG 허프가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 vs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2사3루서 김지수를 삼진으로 잡은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