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벼랑 끝에 선 수원FC의 스플릿이 첫 경기부터 꼬였다.
수원은 16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4라운드서 광주FC에 1-2로 패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수원은 승점 33점으로 강등권인 최하위에 머물렀다.
상승세의 수원이었다. 최근 수원 더비에서 5-4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조덕제 감독도 “첫 경기가 중요하다. 오늘 승리해야 남은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무승부나 패배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출발부터 꼬였다. 수원은 광주의 노련한 플레이를 넘지 못했다. 경기 내내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고 수비에서 실수까지 나오며 무너졌다. 특히 광주의 베테랑 공격수 정조국을 봉쇄하는데 실패했다.
중요한 경기였다. 승리했다면 전날 포항과 비긴 수원 삼성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줄일 수 있었다. 같은 인천이 성남과 비겼기에 아쉬움은 두 배로 컸다.
물론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아직 4경기가 남았고 강등 경쟁 중인 3팀의 격차도 크지 않다. 다만 첫 경기를 패하면서 심리적으로 좋은 흐름을 타지 못한 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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