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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결혼 아닌 합리적 연애를 택했다.
16일 밤 SBS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극본 최윤정 연출 최영훈, 이하 '끝사랑')의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고상식(지진희)은 강민주(김희애)에게 "같이 살자"고 프러포즈 했다. 상식을 한참 쳐다보던 민주는 "싫어요"라고 거절하며 고개를 저었다. 민주는 "고상식 씨는 딸바보, 아빠 같은 오빠다"라며 "난 그런 고상식 씨가 좋은 거고. 그래서 결혼하게 되면 오롯이 고상식 씨만 좋아할 수가 없어요. 미안해요"라고 프러포즈를 거절했다. 민주의 거절에 상식은 그 속내를 이해했다. 두 사람은 포옹했다.
하지만 상식은 계속해서 민주와 결혼하고 싶었다. 몇 번이나 설득했지만, 민주는 강경했다. "꼭 결혼이 답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한 달은 우리집, 한 달은 고상식 씨 집에서 지내는 거 어때요?" 상식은 "그래도 기다리겠다"며 민주를 배려했다.
각자의 침대에서 잠들면서 두 사람은 생각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어떻게 살 것인가. 나이가 들수록 사랑하는 사람과 살아가는 것은 어렵다. 어른이 되면 삶의 형태를 바꾸는 것 역시 쉽지 않다. 남은 인생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행복하고 싶다.'
나춘우(문희경)와 결혼하는 독고봉(성지루)은 부러워하는 상식에게 "프러포즈를 해라. 감동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고, 상식은 주변 사람들의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보여주며 다시 한번 민주에게 프러포즈 했다. 민주는 대답을 미뤘다.
박준우(곽시양)는 고미례(김슬기)를 위해 꿈보다 행복을 택했다. 미례는 "캐나다 요리 학교 갈거야? 그런 기회가 자주 오는 것도 아니고 네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도 있는데 가고 싶으면 가야지"라며 "근데 5년은 너무 길다"고 칭얼댔다. 준우는 "왜 가지 말라고 안 해?"라며 "네가 가지 말라고 하면 안 갈 거야" 했다. 두 사람은 솜사탕 키스하며 즐거운 데이트를 즐겼다.
민주는 상식의 딸 고예지(이수민)과 잘 지냈다. 예지는 아이돌 가수를 꿈꿨는데, 오디션에 참가해 힘을 불어 넣어줬다. 상식은 뒤 늦게 도착해 예지의 춤을 응원했다. 이어 예지가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 이름을 술술 외웠다. 상식의 활약으로 민주와 예지는 사이가 돈독해졌다.
그러던 중 민주의 생일. 상식은 민주를 위해 미역국 아침밥상을 선사했다. 퇴근 후 상식은 민주를 자신의 집으로 불렀고, 가족들과 함께 생일을 축하했다. 민주는 상식을 비롯한 가족들의 축하를 받으며 행복한 기분을 만끽했다. 상식은 민주에게 목걸이를 선물하며 뽀뽀했다. 두 사람은 한 침대에 누워 키스를 나눴다.
민주와 상식은 춘우와 고봉의 결혼식에서 다양한 꼴의 사랑과 삶의 형태를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 시간 준우와 미례는 키스했다. 우정에서 사랑이 시작된 순간이었다. 상식과 민주는 결혼 아닌 연애를 택했다. "우리가 원하는 본질만 있으면 되죠. 그 모습이 특별한 이웃이어도 되고, 따로 또 같이 사는 연인이어도 되겠죠?"
[사진 = SBS '끝사랑'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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