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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걸그룹 아이오아이(I.O.I)가 이별 뒤 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아이오아이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미스 미?'(miss m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아이오아이 세정은 "저 같은 경우는 다른 그룹을 하다가 합류했는데 오랜 만에 만나니까 아이오아이가 이렇게 활발했구나 생각했다"며 "아이오아이의 활기찬 마음을 느끼다 보니까 마지막 활동을 신나게 즐겨야 했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0시 공개된 타이틀곡 '너무너무너무'는 멤버 전소미가 소속된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직접 작곡, 작사, 편곡한 곡이다. 박진영이 이제껏 만들었던 곡 중에 가장 빠른 206BPM 리듬에 현란한 신스 사운드들이 펼쳐지면서 경쾌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곡이다. 자신의 마음이 진심일 때 좋아한다고 말해 달라는 캐치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소미는 박진영과 함께 작업한 소감과 관련 "저희 회사 피디님이라서 굉장히 떨렸다"라며 "피디님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평가 받는 게 처음이었다. 떨리고 기분이 좋았다"라고 했다. 이어 "박진영 피디님이 애교 부리면서 왜 이렇게 못 하냐고 하셨다. '소미야 감정을 좀 넣어봐' 하셨다. 저는 빨리 끝났다"라고 웃었다.
이날 공개된 '너무너무너무'는 각종 음악사이트 정상을 올킬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이와 관련 나영은 "마지막 활동이니 만큼 즐기면서 하고 싶었다"며 "좋은 성적을 거두게 돼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아이오아이는 더블 타이틀곡 '잠깐만'을 프로듀싱한 진영에 대해 "추석인데도 저희 녹음을 봐주셨다. 드라마 촬영이 바쁘셨을텐데도 작곡을 해주셨다는 것에 대해 감동을 받았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추석에 녹음 해주셨다"며 "녹음 끝나고 바로 촬영장으로 내려간다고 하더라. 정말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완전체로서는 마지막 활동을 시작한 아이오아이 리더 나영은 "프로젝트 걸그룹인 걸 알고 시작했다. 멤버들과 정을 쌓아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활동했고, 정신 없이 지나왔는데 초반부터 지금까지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더 많이 열심히 달려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제 마지막 앞두고 있는 상태에서 이별이라는 단어를 실감하고 있다"며 "팬분들의 입장이 저희 입장과 같다. 단정 지을 수는 없겠지만 마무리를 훈훈하게 아름답게 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이어 채연은 "멤버들과 모여서 얘기했다. 남은 시간 동안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완전체 앨범 내는 새 활동이니까 즐겁게 하자는 말도 하고 이렇게 팬분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열심히 활동하자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해체 안 하면 안되냐'는 MC 강남의 말에 아이오아이는 "다시 모이기로 약속했다"라며 "같이 공연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5년 뒤에 재결합 하겠다고 약속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소미는 "5년이 지나야 제가 21살이다"라며 웃었다.
멤버들은 이번 활동 이후 향후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소속 그룹이 있는 멤버들은 본 그룹으로 돌아가고, 나머지 멤버들은 연습생으로 돌아가 또 다른 활동을 준비할 예정이다. 소미는 "아이오아이 전념을 하고, 아이오아이 끝나고 계획이 없다"며 "끝난 다음에 돌아가서 연습을 해서 여러분들 앞에서 짠하고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결경은 "결경 저희가 이후의 계획을 생각하기 보다는 아직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전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이오아이는 "활동 이후에도 나중에 아이오아이 날을 만들어서 만나기로 했다. 이미 서로에게 너무 당연한 존재가 됐다. 눈물 콧물 다 빼면서 얘기했다"라며 "며칠 전에 이런 것들을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소미는 "동창 모임처럼 날짜를 정하려고 한다"라며 "10월 1일이나, 5월 4일 등 아직 정하진 못했다. 날짜를 정해서 만나기로 했다"라고 했다.
엠넷 '프로듀스101'을 통해 11명 걸그룹으로 배출된 아이오아이는 지난 5월 4일 첫 번째 미니앨범 '크리슬리스'(Chrysalis)로 정식 데뷔한 뒤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8월 7명이 유닛으로 '왓어맨'(whatta man)으로 활동했다. 각 소속사에 몸담고 있는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내년 1월까지 YMC엔터테인먼트의 매니지먼트 아래 활동한 뒤 흩어진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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