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경산 장은상 기자] 삼성 김한수 감독이 공식 취임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신임 감독은 17일 경산볼파크 5층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삼성 구단 제 14대 감독으로 선임된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김 감독은 젊고 활기찬 팀을 만들겠다는 각오와 함께 전임 류중일 감독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또한 중대한 시기에 감독직을 맡긴 구단에 감사하다는 뜻을 거듭 밝히며 취임사를 읽어내려 갔다.
다음은 김한수 신임감독의 취임사 전문.
1994년 삼성에 입단해 첫 시즌을 맞이했을 때가 기억난다. 23시즌을 지나 지금 감독 취임식을 치르고 있다는 것이 사실 믿기지 않는다.
먼저 이 중대한 역할을 맡겨주신 대표님과 구단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굉장한 부담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류중일 전임 감독님께서 재임기간동안 빛나는 업적을 쌓으셨다. 그런 류중일 감독님의 뒤를 맡으니 책임감이 막중하다.
그러나 부담감을 즐겨보겠다. 이 중대한 역할을 맡기신 이유를 잘 알고 있다. 경쟁을 통해 선수단 전체의 레벨을 끌어 올리고 실력으로 선수를 평가하겠다.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 올려 한층 젊고 활력이 넘치는 팀을 만들겠다.
즐겁게 선수들과 소통하겠지만 그저 게으르고 나태한 선수에게는 엄중한 경고를 주겠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에게는 노력이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 알려 주겠다.
우리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20년 중 18차례나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명문팀이다. 그 역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야구장을 찾아주시는 팬들이 환호 할 수 있도록 즐겁고 치열한 야구를 하겠다.
다시 한 번 구단에 감사드리며 선수단 및 코칭 스탭과 함께 즐거운 야구를 하겠다.
[김한수 감독. 사진 = 삼성 라이온즈 구단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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