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경산 장은상 기자] “외부영입도 고려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신임 감독은 17일 경산볼파크 5층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향후 팀의 진행방향과 본인이 감독으로서 생각하는 팀 구성에 대해 언급했다.
김한수 감독은 선수시절부터 현 감독직을 맡기까지 삼성에서만 20년 넘게 세월을 보낸 정통 ‘삼성맨’이다.
1994년 입단해 2007년까지 삼성 주전 내야수로 활약하며 통산타율 0.289, 149홈런, 782타점, 704득점을 기록했다. 은퇴 뒤 2008년부터는 2군 타격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0년부터 올 시즌까지는 1군 타격코치를 맡아 박해민, 구자욱 등 정상급의 선수들을 키워냈다.
구단은 팀 사정에 능통한 김 감독의 안목과 코치 시절 보인 ‘육성’ 능력을 높이 평가해 삼성 라이온즈 제 14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 감독으로 공식 취임식까지 마쳤다.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지나간 과거는 모두 잊겠다.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모든 일에 매진하겠다. 삼성과 인연을 맺은 지 23년이다. 많이 안다면 많이 알지만 앞으로 알아가야 하는 것이 더 많다. 팬들이 즐겁고 열성적으로 응원할 수 있도록 좋은 야구 하겠다”
- 구단에서 내새운 키워드는 ‘변화’였다.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보완하겠나.
“젊어지고 활기찬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아직 정확히 ‘우리 팀의 색깔이 이것이다’하는 것은 없다. 선수든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우리만의 색깔을 만들도록 하겠다. 그것이 단일색일수도, 여러 가지 채색일수도 있다”
- 차우찬, 최형우에 대한 거취는 구단으로부터 약속을 받았나.
“구체적인 얘기는 아직 없다. 그러나 반드시 꼭 잡아달라고 말 할 것이다. 두 선수 모두 투타 핵심 전력이다. 전력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하다.
- 최연소 감독이다. 부담감이 있을 것 같다.
“그런 것은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지금은 오직 삼성 라이온즈의 수장으로서 나아갈 길을 생각할 뿐이다. 분명한 목표를 정해서 한 가지만 보고 가도록 하겠다.
-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 것이 있나.
“우리가 ‘리빌딩’, ‘육성’이라는 말을 많이 하고 있지만, 팬들은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한 것에 가장 많이 실망했을 것이다. 1차적인 목표는 홈구장에서 포스트시즌을 하는 것이다”
-코치진 구성은 따로 생각한 것이 있는가.
“아직 확실한 결정은 하지 못했다. 영입할 코치도 있고, 지금 코치진 중에서 함께할 코치도 계신다.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코치진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외부영입은 포스트시즌이 끝나고 나면 추진하겠다.
[김한수 감독. 사진 = 경산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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