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NC 투수 이재학(26)이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뛰지 못한다.
NC 다이노스는 19일 구단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이재학을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NC는 이태일 대표이사가 직접 입장을 표명하며 이재학을 제외시킨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재학은 올 시즌 12승 4패 평균자책점 4.58을 거두고 3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그러나 시즌 중 승부조작 연루설이 퍼지면서 경찰로부터 참고인 조사를 받기도 했다. 아직 이재학의 혐의는 밝혀진 것이 없다.
이재학은 최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자체 청백전에서도 등판할 만큼 포스트시즌 출전이 유력해보였으나 NC는 고심 끝에 이재학을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음은 이태일 대표이사가 구단을 대표로 한 입장 표명 전문.
안녕하세요. NC 다이노스 대표이사 이태일입니다.
오는 21일부터 2016년 플레이오프가 개막합니다. 팬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으로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출전하게 된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구단은 최근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가을 축제를 앞두고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사과 드립니다. 다만 아직 수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프로야구를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께서 플레이오프는 페어플레이로 화합하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에 구단은 많은 고민 끝에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투수 이재학 선수를 이번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수사와 관련한 논란을 야구 축제의 장으로 가져오는 것은 팬 여러분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구단은 선수들이 이번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경기장 안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멋진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시에 현재 진행되는 수사에 협조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은 회피하지 않겠습니다.
NC 다이노스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과 야구 팬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 구단은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겸허하게 기다리고 잘못된 점이 확인되면 과감하게 고쳐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재학.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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