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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개그우먼 김미려가 남편 전성윤의 눈치 없는 한 마디에 버럭 했다고 전했다.
20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코미디 청백전 사이다'(이하 '사이다')에서는 '사람은 감정의 동물'을 주제로 토크 배틀이 펼쳐졌다.
이날 신봉선은 "내년에 결혼을 계획 중이다. 남자만 구해지면"이라고 말했고, 김미려는 신봉선에 "꼭 눈치 있는 남자 만나라"라고 조언했다.
이에 송은이는 김미려에 "남편이 눈치가 없냐"라고 물었고, 김미려는 "남편이 진짜 착하다. 착한데 약간 순수하다"라며 "내가 임신했을 때 입덧이 심했다. 어느 날 아귀찜이 너무 먹고 싶었는데 밖에 나가기가 싫어서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다. 그런데 채소 손질 도중 주방 하수구가 막혔다. 그래서 독한 약을 부어놨다. 그렇게 화장실과 부엌을 오가며 아귀찜을 완성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미려는 "남편은 아귀찜이 맛있었는지 얼굴도 안 보고 폭풍 식사를 하더라. 자기 혼자 식사를 마치고 주방 하수구 쪽으로 다가가더니 뭘 만지더라. 그래서 '안 돼! 만지지 마'라며 제지했다. 독한 약을 부어놓은 물이 튈까 봐 말린 건데 '왜 자기를 못 믿고 무시하냐. 밥 먹으면서 이래라저래라 간섭이냐'라고 하더라. 그 사람이 임신한 줄 알았다"라며 "너무 화가 나서 욕을 하며 소리를 질렀다. 그런데 남편이 어이가 없었는지 침대에 누워 '앞으로 아무것도 안 하면 되겠네'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여 탄식이 흘러나왔다.
특히 김미려는 "그래서 남편에 '아무것도 안 할 거면 죽어! 죽어!'라고 했다"라며 "오죽했으면 남편한테 죽으라고 했겠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MBN 방송 화면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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