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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타이완의 한 인기 예능에 출연해 재밌는 에피소드를 소개하려고 했던 타이완의 한 인기 여배우가 중화권 팬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타이완의 인기 여배우 리량진(李亮瑾.34)이 지난 20일 자신의 웨이보(SNS)를 통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중화권 팬들에게 사과했다고 둥썬(東森)신문 등 타이완 매체가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량진은 지난 5월에 타이완의 인기 종합 예능 프로 '일대여왕(一袋女王)'에 출연해 한국 분식점을 찾았던 에피소드를 시청자들에게 소개했으며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언어를 구사한 것이 문제가 되어 중국 팬들의 항의를 받았다.
리량진은 프로그램에서 "한국을 찾아 분식점에서 라면을 주문한 바 있었다"고 밝힌 뒤 "말이 통하지 않아 결국 한 그릇을 시켰는데 세 그릇이 왔다"면서 "순간 분식점 안이 시끌벅적해졌고 창피한 마음에 제가 일본인이라고 밝히려 했다가 한국인이 일본인을 싫어할까봐 대륙인이라고 가장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당시 중국의 방언을 애써 구사하면서 자신이 중국 내륙에서 온 사람이라고 분식점 측에 가장했다고 프로그램을 통해 전했으며 이러한 점이 중국 인터넷으로 대륙 팬들에게 알려지면서 비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량진은 이날 웨이보를 통해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한다"고 밝히면서 "재밌는 농담을 구사해 프로그램 효과를 높이려다가 본의 아니게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전한 것으로 둥썬신문이 보도했다.
한편 최근 중국 내에서는 리량진의 신중하지 못한 언행을 비난하는 보도가 적잖게 나온 바 있다.
리량진은 타이완 예술대학을 졸업한 뒤 지난 2010년 현지 드라마 '가화만사흥(家和萬事興)', 지난 2013년 현지 드라마 '세간정(世間情)' 등의 주연을 맡았으며 지난 2014년에는 중국의 한 유명 포털로부터 '대륙에서 가장 인기있는 타이완 여배우'로 선정된 바 있다.
그녀는 지난 2005년에는 교환학생 신분으로 베이징의 중앙희극학원에서 공부한 경험도 있다고 전해졌다.
[사진 = 타이완 인기 예능 '일대여왕'에 출연 중인 리량진]
남소현 기자 nsh12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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