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23일 오후 1시30분 중요한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승격의 행방을 가를 수 있는 부천과의 싸움이다. 더욱이 이날 경기는 부산 축구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승리’의 구덕운동장에서 펼쳐진다.
부산은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풍성한 준비를 했다. ‘오직 구덕에서만!’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준비된 이번 경기의 핵심은 향수와 첨단의 공존이다.
구덕운동장의 외관은 부산 축구의 성지로 군림하던 그 시절 그 모습이지만 지난 2013년 일부 보수를 통해 내관은 축구 경기 관람에 더욱 적합하게 변화했다. 2만석이 넘던 좌석은 전체 최신 좌석으로 보수하며 1만4천석 규모로 줄여 응집력을 높였으며 전광판 역시 최첨단 풀HD 영상을 표출 가능하게 변경해 생생한 축구 영상을 선보인다.
부산은 이에 더해 K리그 구단 최초로 VR 축구 영상 프로그램을 개발해 23일 구덕운동장에서 일반 팬들을 대상으로 시연에 들어간다. 이 프로그램은 360˚ 파노라마뷰를 통해 실제 축구장에 와있는 듯한 가상현실 세계를 구축, 간단한 HMD(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장비를 착용하면 체험자가 그 즉시 경기장에 들어서 ‘부산의 에이스’ 포프(18득점, 3위)의 슈팅을 막아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가상 체험만이 아니다. 부산은 이날 경기에 어린이 축구 캠프를 통해 어린이들이 직접 축구를 체험할 수 있는 즐거움을 전한다. 이번 행사는 당초 200명 한정으로 참가자를 제한했지만 폭발적인 반응으로 정원을 300명으로 늘려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이번 캠프를 통해 아이들은 푸른 잔디 위에서 신나는 한때를 느끼고 90년대 축구장을 찾았을 부모님들은 옛 축구 성지 구덕에서 추억을 회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OLD & NEW를 모두 느낄 수 있는 부산 아이파크의 구덕운동장 경기, 부산은 23일 리그 마지막 홈경기 승리를 통해 부산 팬들에게 축구의 즐거움을 전하고 올해 최대의 목표인 승격에 한 걸음 더 다가서려고 한다.
[사진 = 부산 아이파크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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