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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첫방송 된 ‘승부’가 감미로운 노래, 흥겨운 무대, 반전 결과들로 재미를 안겼다.
21일 오후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노래싸움-승부’가 첫방송 됐다.
음악 감독 이상민, 김수로, 양동근, JK김동욱이 얼굴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노래만 듣고 팀을 택했다. 그 결과 이상민은 송재희-황석정-임형준, 양동근은 박경림-박승건-박슬기, JK김동욱은 김태원-김희원-안윤상, 김수로는 김법래-배다해-원기준이 한 팀이 됐다. 이들은 가창 40% 열정 20% 예능 20% 매력 20%에 따라 운명이 갈리게 됐다.
1라운드 곡은 성진우의 ‘포기하지마’, 이상민 팀의 송재희와 JK김동욱 팀의 김태원이 맞붙었다. 김태원이 박자를 놓쳤고, 여세를 몰아 송재희가 여유롭게 숨겨 놓은 끼를 발산하며 가수 못지않은 노래실력과 무대매너를 선보였다. 그 결과 9:4로 송재희가 승리했다.
2라운드는 송재희와 김수로 팀 원기준의 대결. 송재희는 드라마 속의 죽음에 복수하기 위해 원기준을 택했다. 두 사람은 임창정의 ‘소주 한 잔’. 송재희가 연이어 박자를 놓쳤다. 판정단의 마음은 여유롭게 노래를 이어가는 원기준 쪽으로 기울었다. 10:3으로 원기준이 압승했다.
3라운드에서는 원기준과 JK김동욱 팀의 안윤상이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으로 대결했다. 초반 안윤상이 놀라울 정도의 노래 실력을 선보여 시선을 앗아갔다. 원기준이 박자 실수까지 해 안윤상에게 승리가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원기준이 판정단의 마음을 흔들었고, 결국 원기준이 9:4로 승리하며 2승을 기록했다.
4라운드는 원기준과 양동근 팀의 박슬기의 대결. 두 사람이 대결할 곡은 김현정의 ‘멍’이었다. 이에 원기준 팀의 음악감독인 김수로가 히든카드를 썼다. 히든카드는 파일럿 방송 때도 출연했던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제아였다. 하지만 반전 결과가 나왔다. 7:6으로 박슬기가 역전승을 거둔 것. 박슬기는 열정과 노력을 높이 평가 받았다.
5라운드에서는 박슬기와 김수로팀의 황석정이 ‘립스틱 짙게 바르고’로 대결을 펼쳐야 했다. 이 때 양동근이 박슬기 대신 히든카드인 레이디스코드 소정을 소환했다. 지난 파일럿에서 의외의 가창력을 선보였던 황석정, 믿고 듣는 보컬 소정인 만큼 두 사람의 노래를 판정단의 귀를 사로잡기 충분했다. 이에 판정단이 둘 중 한 명도 쉽사리 선택하지 못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그야말로 막상막하의 승부. 결과는 립스틱을 바르는 퍼포먼스까지 곁들였던 황석정의 승리였다. 무려 11:2의 압승이었다.
황석정과 양동근 팀의 박경림이 6라운드에서 맞붙었다. 두 사람은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로 대결했다. 박경림은 초반부터 댄스를 곁들이며 기선을 제압해 나갔다. 황석정도 만만치 않았다. 댄스와 함께 상큼함을 어필했다. 그 결과 8:5로 황석정이 승리, 2연승을 기록했다.
7라운드는 황석정과 이상민 팀의 김희원의 대결로, 김건모의 ‘미안해요’가 선곡됐다. 노래가 시작되기 전 양팀 모두 히든카드를 썼다. 이상민 팀은 김현성, JK김동욱 팀은 이기찬이 히든카드로 등장했다. 두 감성 발라더는 진검 승부를 펼쳤고, 이기찬이 8:5로 승리, 김희원이 9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한편 ‘승부’는 가수 못지않은 가창력을 지닌 연예인 팀과 음악감독이 한 조를 이뤄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형식의 서바이벌 음악예능프로그램이다. 추석 연휴 방송 3사의 파일럿 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두 자리 수 시청률을 기록, 정규 편성됐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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