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딱 공 3개 던지고 승리투수가 됐다.
임창민(NC 다이노스)은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등판,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임창민의 투구수는 단 3개였다.
NC의 마무리 투수인 임창민은 이날 팀이 0-2로 뒤진 9회초 1사 2루에서 등판했다. 비록 평소 역할은 팀 승리를 지키는 것이지만 이날 김경문 감독은 승리 의지를 드러내며 그를 9회에 내세웠다.
이에 부응했다. 첫 타자 채은성을 공 2개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양석환을 초구에 2루수 플라이로 막고 9회초 투구를 마쳤다.
그러자 대반전이 일어났다. 8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한 NC 타선이 상대 마무리 임정우를 공략하며 3-2, 역전승을 거둔 것. 승리투수는 물론 임창민이었다.
이로써 임창민은 역대 포스트시즌 최소투구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전까지는 차명석(당시 LG)이 1998년 10월 1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기록한 4구 승리투수가 기록이었다.
비록 이날 임창민은 공 3개만 던지고 승리투수가 됐지만 경기 상황을 봤을 때 승리투수가 될 충분한 자격이 있었다.
[NC 임창민. 사진=창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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