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다들 위로를 많이 해주더라고요"
LG 마무리투수 임정우에게 지난 21일 NC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기억하기 싫은 순간으로 남을 것이다. 임정우는 팀이 2-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임정우는 다음날인 22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앞서 "다들 위로를 많이 해주더라"면서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는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끝나고 나서는 좋았다"고 동료들의 위로가 도움이 됐음을 말했다.
임정우는 정규시즌 NC전에서 평균자책점이 10.13으로 좋지 않았다. 그러나 임정우는 "후반기에는 NC전에 투구 내용이 괜찮았다"면서 NC전을 특별히 의식한 것은 아님을 이야기했다.
"이상하게 소사가 나온 날에는 좋지 못했다"고 아쉬워 한 임정우는 "소사가 볼이 너무 빨라서 그런 걸 수도 있다"고 구속 차이에 따른 것이 이유가 될 수도 있음을 말했다. 이날 헨리 소사가 6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임정우는 우선 부담을 떨치고 마운드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도 "설욕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흥분할 것 같다"고 지나친 복수심을 경계하고 있다.
[LG 임정우가 21일 오후 경남남도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진행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NC-LG의 경기 9회말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창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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