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이후광 기자] 스튜어트가 호투와 함께 승리 요건까지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재크 스튜어트(NC 다이노스)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2피안타 1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97개.
‘마산 예수’ 스튜어트가 전날의 기세를 잇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시즌 성적은 27경기 12승 8패 평균자책점 4.56. 에릭 해커와 함께 원투펀치 역할을 수행했다. 포스트시즌은 지난해에 이어 2번째였다. 올해 LG를 상대로는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2.08의 강세를 보였다.
1회부터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며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용의에게는 직구, 이천웅과 박용택에게는 커터를 결정구로 사용했다. 무엇보다 140km 후반대 직구의 좌우 코너워크가 원활히 이뤄졌다. 2회에는 직구와 변화구의 완급조절을 통해 역시 3타자만을 상대했다.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
3회 양석환-유강남을 범타로 처리한 스튜어트는 손주인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첫 출루를 허용했다. 곧바로 도루까지 내주며 2사 2루 위기에 몰렸다. 2루로 뛰는 손주인을 보고 1루에 송구한 포수 김태군의 선택이 아쉬웠다. 그러나 흔들림 없이 김용의를 1루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호투는 4회에도 계속됐다. 4회에는 3타자 모두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사용했다. 이천웅과 박용택의 방망이는 힘없이 돌아갔고, 히메네스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선두타자 오지환을 공 1개로 범타 처리한 스튜어트는 채은성에게 우중간으로 향하는 장타를 맞았다. 노히터가 깨진 순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익수가 공을 더듬는 사이 채은성이 3루에 도달했다. 그러나 양석환과 유강남을 각각 삼진, 유격수 땅볼로 처리, 이번에도 실점을 막았다. 5회까지 투구수는 68개.
여전히 0-0으로 맞선 6회초. 스튜어트는 선두타자 손주인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좌전안타를 맞았다. 김용의의 희생번트 이후 이천웅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 후속타자 박용택을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처리,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에는 갑작스런 제구 난조로 선두타자 히메네스에게 내리 볼 3개를 던졌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오지환-채은성을 내야땅볼 처리, 경기 4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스튜어트는 8회초 박석민의 투런포로 2점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양석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손쉽게 처리한 그는 NC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재크 스튜어트. 사진 = 창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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