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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디펜딩챔피언 오리온이 공식개막전이자 챔프전 리매치서 KCC에 완승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공식개막전서 전주 KCC 이지스에 81-69로 완승했다. 오리온은 시즌 첫 승, KCC는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오리온과 KCC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주전 멤버들을 그대로 내보냈다. 이현민이 오리온서 KCC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것 외에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KCC가 초반에는 약간 우세했다. 안드레 에밋과 하승진의 연계플레이가 돋보였다. 이승현이 하승진을 최대한 외곽으로 밀어내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에밋은 3점포를 터트렸다.
오리온은 1쿼터 2분45초전 헤인즈 대신 오데리언 바셋을 투입했다. 장재석도 등장했다. 경기 흐름이 싹 바뀌었다. 바셋은 투입되자마자 경기를 주도했다. 득점을 올리지 못했으나 김동욱, 이승현, 장재석에게 연이어 좋은 패스를 전달했다. 장재석이 바셋의 패스를 받아 연이어 점수를 만들었다. 장재석은 1쿼터 종료 3점 버저비터까지 터트렸다. 1쿼터는 오리온의 19-11 리드.
KCC는 1쿼터 중반 이후 야투 난조로 주도권을 넘겨줬다. 그러나 2쿼터 초반 전태풍과 리오 라이온스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김지후와 에밋이 연이어 3점포를 터트렸다. 점수 차는 다시 좁혀졌다. 그러자 오리온은 바셋이 연속 3점포로 흐름을 끊었다. 현란한 돌파로도 점수를 만들었다.
이후 오리온은 헤인즈의 자유투, 중거리포로 다시 10점 내외 리드를 유지했다. KCC는 잦은 턴오버와 에밋과 라이온스의 시너지가 나오지 않았다. 라이온스가 코너에서 공을 잡을 때 순간적으로 트랩을 들어간 오리온 수비가 돋보였다. KCC는 1분7초전 하승진이 정면에서 3점포를 넣었으나 정상적인 공격과정은 아니었다. 전반전은 오리온의 41-29 리드.
3쿼터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오리온은 바셋이 실질적으로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경기 템포를 능숙하게 조절하며 KCC의 추격 흐름을 차단했다. 효율적인 패스게임이 살아나면서 허일영과 이승현이 3점포를 터트렸다. KCC는 득점을 올리고도 턴오버 때문에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3쿼터 막판 김지후의 연속 외곽포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좋았다. 3쿼터는 오리온의 61-50 리드.
오리온이 4쿼터 초반 헤인즈의 골밑 득점, 이승현의 3점포를 앞세워 달아났다. 헤인즈가 차곡차곡 골밑을 공략하면서 스코어가 더 벌어졌다. KCC는 전체적으로 수비가 전혀 되지 않았다. 추격 의지도 드러나지 않았다. 사실상 경기종료 4~5분을 남기고 승패가 결정됐다. 헤인즈가 30점 11리바운드, 바셋이 18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헤인즈. 사진 = 고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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