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155km의 강속구가 재현됐다. 암을 극복하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 NC 원종현이 또 한번 감격적인 투구를 해냈다.
원종현은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재크 스튜어트에 이어 구원투수로 나서 1⅓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이 2-0으로 승리하는데 디딤돌을 놨다.
이날 원종현은 전광판에 시속 155km의 강속구를 기록하면서 마산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 경기 소감은.
"이겨서 기분 좋다. 0-0에서 1점만 나오면 불펜에서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박)석민이 형이 2점홈런을 터뜨려서 자신감을 더 가질 수 있었다"
- 155km가 전광판에 찍혔다.
"전광판을 봤다. 솔직히 예상 못했다. 시즌 때 힘이 조금 부치기도 해서 큰 기대는 없었다. 구속이 중요한 건 아니다"
- 9회초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교체됐다.
"마지막에 끝나고 세리머니를 하려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이)민호가 잘 막아줬다. 나도 민호가 있다는 걸 믿고 자신 있게 던진 것 같다"
- 김경문 감독이 원종현, 이민호를 가장 좋은 구위를 가졌다고 말했다.
"휴식을 가지면서 체력도 회복되고 볼끝도 시즌 초반 만큼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 1차전에 앞서 감동적인 시포를 했다.
"시구를 한 위주빈 군과 잠깐 이야기를 했다. '힘든 걸 잘 이겨내다보면 프로에서 만날 수도 있다. 건강 잘 챙기고 항상 몸 따뜻하게 하라'는 이야기를 해줬다"
[사진 = 창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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