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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장은상 기자]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저절로 따라올 것.”
대한항공 점보스 김학민은 2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와의 맞대결에서 홀로 19득점을 책임지며 팀의 3-2로 신승을 이끌었다.
이날 김학민은 공격 성공률 65.22%라는 높은 성공률을 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후방을 가리지 않는 맹공과 블로킹, 서브 득점까지 골고루 올려 트리플 크라운에 가까운 맹활약을 펼쳤다.
수비에서는 3세트부터 리시브가 흔들리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마지막 5세트서 홀로 4득점하며 앞선 세트의 실수를 만회했다.
3연승을 내달린 대한항공은 승점 8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막강한 우승후보의 저력을 내보이며 연승행진까지 이어가고 있다. 팀이 상승 궤도에 올랐지만 김학민은 여전히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김학민은 “3세트부터 제 리시브가 많이 흔들렸다. 이겨냈어야 했는데 경기가 마음처럼 안 풀리다 보니 나도 답답하고 팀에게 미안했다. 5세트 들어서 팀에게 반드시 이기자는 얘기를 계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 우리가 우승후보라는 말을 정말 많이 한다. 매 시즌마다 듣다보니 부담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사실 지난해까지는 그런 부담 때문에 경기를 즐겁게 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감독님께서 팀 분위기를 잘 잡아주셔서 그런 부담이 많이 없어졌다. 매 경기 최선을 다 하다보면 결과는 저절로 따라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몸 상태에 대해서는 “나이가 있다 보니 쉴 때는 잘 먹고 푹 쉬려고 한다. 또한 웨이트 트레이닝 등 훈련에 더욱 힘을 쏟는다. 경기에 컨디션을 맞추려고 매우 노력한다. 아직 발쪽에 통증이 남아있지만 계속 치료를 병행해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했다.
[김학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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