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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농구의 시대가 오고 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XTM ‘리바운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CJ E&M 미디어컨텐츠부문 이덕재 부문장은 프로그램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XTM이 론칭된지 13년이 됐다. 케이블이 대부분 수입한 프로그램이나 지상파 프로그램을 수급하던 시대에 XTM이 tvN 보다 먼저 자체제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해왔다. 올해는 XTM이 다시 한번 시청자들에게 크게 좋은 컨텐츠로 어필하고 사랑받기 위해 여러 가지 기획을 하고 있다. 그 중 ‘리바운드’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파격적인 편성을 했다며 “tvN도 상당히 위협을 느낄 수 있는 컨텐츠가 나왔다. ‘쇼미더머니’ 못지 않게 플레이하는 모습이 담겼다. 뒤에 방송하는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도 시샘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호준 PD는 “과거 농구 관련 장르가 인기를 얻었다. 요즘 힙합 문화에 심취해 있는 젊은 이들에게 ‘이런 문화도 있다’ ‘농구란 스포츠가 이렇게 멋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연예계 대표 농구 마니아 하하는 “한국 농구의 부활을 위해 이 프로그램이 생겼는데, 기쁠 따름이다. CJ에서 어마어마한 예산을 투자했다. 잘 돼야 한다. 안되면 휘청 거릴 수 있다”고 말하며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
또 “농구로 프로그램이 제작돼 감개무량하다. 존경하는 선수들이 있어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고 있다. 큰 걱정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하하는 이번 프로그램에 꽃미남 선수들이 배치됐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주엽은 “난 운이 좋은 선수였다. 지금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들은 그걸 못 누리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해 흔쾌히 출연하게 됐다. 길거리 농구가 수준이 높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 선수들을 보면서 프로선수들도 반성해야 할 정도로 경기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고 전했다.
‘리바운드’는 정진운, 하하, 주석 등 가수들이 코치로 나섰다는 점에서 의아함을 낳는다. 이에 대해 정진운은 “나보다 잘하는 선수들이 많지만 나도 코트 안에서 뛰는 것을 너무 좋아했고 배웠었다. 지금도 꾸준히 선수들과 함께 배우고 있다. 코트 안에서 부족한 점은 바깥에서 보면 더 잘보이게 된다. 감독으로서 무엇을 가르치기 보다는 제 3자 입장에서 모자란 점을 말해주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현주엽은 자신은 농구인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더워지면 다른 일도 하고 있지만 마음 속으로는 농구인이다. 그래서 이런 프로그램이 더 반갑고 우리 팀에 있었던 선수가 프로에 입단할 정도로 수준 높은 농구를 볼 수 있어서 기분 좋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하하는 “(코치 자리가) 굉장히 부담스럽다. ‘네가 뭘 아냐’고 하는데, 맞는 말이다. 나보다 훨씬 잘하는 분들이 많지만 난 ‘농구를 보는 눈은 만만치 않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털어놨다.
정호준 PD는 섭외 기준을 ‘농구에 대한 열정’이었다고 꼽았으며, 전직 농구 선수들의 출연에 대해서도 “과거에 얼마나 이 사람들이 획기적인 플레이를 했고 농구 인기 부흥에 큰 역할을 했는지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바운드’는 연예인과 레전드 농구선수가 일반인 참가자와 한 팀을 이뤄 ‘길거리 농구’ 토너먼트를 벌이는 국내 최초 길거리 농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오는 29일 오후 5시 XTM, tvN, Mnet에서 첫 방송.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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