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그립다"…故 신해철, 오늘(27일) 2주기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고(故) 신해철의 2주기를 맞았다.

27일 오후 1시 30분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팬클럽 철기군과 신해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관하는 추모식 '히얼 아이 스탠드 포유'(Here I stand for you)가 진행된다.

이날 추모식은 '퍼플 리본 달기', '신해철의 그리움갤러리' 등 식전 행사로 시작된다. 이어 가족들이 참석하는 기제사 예식 후 추모곡 '민물장어의 꿈'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헌화식과 자유 참배로 마무리된다.

현재 유토피아 추모관 내 평화광장 위 평화 동산에 고 신해철의 안치단이자리해 있다. 딸 신지유 양이 그린 그림과 함께 "빛이 나는 눈동자가 있어서 우리를 보고 지켜주었으면 좋겠다"는 두 아이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설계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 고인이 생전에 아꼈던 노래 '히얼 아이 스탠드 포유'의 노랫말도 새겨져 있다.

올해로 어느덧 두 번째를 맞는 이번 추모 행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유가족 및 밴드 넥스트 멤버들을 비롯한 동료 지인들, 팬클럽 등이 다같이 함께하며, 고인을 잊지 않고 애도하며 기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오는 29일에는 현대카드 Curated 28 '故 신해철 2주기 추모 공연'이란 타이틀로 추모 콘서트도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는 밴드 넥스트, 홍경민, 에메랄드 캐슬 지우, 이현섭이 올해도 함께하는 데 이어 DJ DOC, 신화 김동완, 밴드 피아 옥요한, 케이윌, 김현성, 은가은 등이 새로이 합류해 추모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고인은 지난 2014년 10월 17일 위장관유착박리술 수술을 받은 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그달 27일 숨졌다. 고인의 사인과 관련해 당시 집도를 맡았던 K원장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혐의 공판이 진행중이다. 11월 25일 선고공판이 속행된다.

[사진 = KCA 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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