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창단 첫 우승 멤버에 내 이름이 있었으면 좋겠다"
NC '호부지' 이호준(40)이 팀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 수 있을까. 이호준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최근 몇 년간 TV로만 한국시리즈를 시청했다"는 이호준은 "가슴의 한을 풀 수 있는 경기가 왔다. 작년에 큰 아픔을 겪었는데 올해는 풀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불혹을 넘긴 그이기에 그 간절함은 더 크다. 이호준은 "마지막이 될 수도 있고 언제 이런 기회가 또 올지 모른다. 내가 처음 NC에 왔을 때도 말했지만 마지막은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그리고 그런 기회가 왔다. 창단 첫 우승 멤버에 내 이름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호준은 선수단 분위기도 전했다. 생각보다 차분하다는 게 그의 말. "우리가 처음 가을야구를 할 때만 해도 청심환을 먹는 선수들이 있었다. 그 정도로 긴장하고 떨리는 모습을 보였다"는 이호준은 "이번 플레이오프를 하면서 선배들보다 차분하고 마음의 준비가 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많이 성숙해졌다"도 자신도 놀라워했다는 말을 전했다.
NC 막강 타선의 주축인 '나테이박'의 일원인 이호준은 두산 막강 선발진 '판타스틱4'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두산은 만만한 투수들이 없다"라면서 "유희관의 공은 너무 느려서 못 치겠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투수들의 스피드가 3~4km씩 빨라지기 때문에 유희관에게도 기대를 해보겠다"라고 옆에 자리한 유희관을 가리켰다.
[NC 이호준이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두산 유희관의 이야기를 들으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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