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KGC인삼공사가 국내, 외국선수들의 조화를 묶어 지난 25일 당한 완패(vs 삼성, 91-114) 충격에서 벗어났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7-86으로 승리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2승 1패를 기록,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개막 2연승에 실패하며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이정현(24득점 3점슛 4개 2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경기종료 직전 위닝샷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데이비드 사이먼(29득점 7리바운드), 키퍼 사익스(14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는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양희종도 5반칙 퇴장 당한 오세근을 대신해 궂은일을 도맡으며 승리에 공헌했다.
KGC인삼공사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쿼터에 6명이 득점에 가담,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이정현이 내·외곽을 오가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사이먼은 골밑을 지켰다. KGC인삼공사는 김종근의 3점슛까지 더해 9점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 들어 다소 기세가 꺾였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데다 전자랜드의 속공에 대한 대처도 원활하지 않았다. 이 탓에 KGC인삼공사는 한때 4점차까지 쫓겼지만, 막판 2분을 3실점으로 버틴 덕분에 8점차로 달아나며 전반을 끝낼 수 있었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 들어 경기력을 회복했다. 2쿼터에 다소 잠잠했던 이정현이 다시 폭발력을 뽐냈고, 양희종의 추가 자유투 및 공격 리바운드 가담도 큰 힘이 됐다. KGC인삼공사는 사이먼도 꾸준히 득점을 쌓아 3쿼터 한때 격차를 19점까지 벌렸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 초반 2분간 1득점에 그치는 등 공격력이 다소 저하된 모습을 보였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열세를 보인 KGC인삼공사는 경기종료 30초전 박찬희에게 역전슛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KGC인삼공사였다. 이후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친 KGC인삼공사는 1점차로 뒤진 경기종료 12초전 이정현이 돌파에 성공, 86-85 역전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이후 전자랜드의 마지막 공격을 저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30일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첫 2연승을 노린다. 전자랜드는 같은 날 원주 동부를 상대로 시즌 첫 홈경기를 갖는다.
[(상)인삼공사 선수들, (하)박찬희-이정현. 사진 = 안양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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