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 2년차 포워드 문성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보다 멀리 달아날 찬스서 덩크슛을 실패했지만, 팀이 재역전승을 거둬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문성곤은 2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20분 58초 동안 3점슛 1개 포함 4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위닝샷 포함 24득점을 퍼부은 이정현을 앞세워 87-86으로 승리했다.
문성곤은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 및 스틸로 공헌했지만, 3쿼터 속공 찬스에서 덩크슛에 실패했다. 덩크슛 시도에 앞서 림을 먼저 잡았다는 게 심판진의 판정이었다. KGC인삼공사로선 18점차로 달아날 찬스를 놓친 셈이었다.
문성곤 역시 “림을 잡고 내려왔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팀 동료 이정현이 “원래 점프는 좋은 선수”라고 변호하는가 하면, 양희종은 “점프할 때 보니 스텝이 불안하더라”라며 웃었다. 팀이 역전승을 따냈기에 보일 수 있는 여유였다.
문성곤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입단했지만, 출전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양희종, 이정현 등 팀 내 포워드 자원이 많아 성장통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힘들 때 형들이 마음 편하게 하라며 격려해줬다”라고 운을 뗀 문성곤은 “아직 자리를 못 잡아서 형들이 못 쉬는 게 마음에 걸린다. 지난 시즌보다 출전시간이 늘어나긴 했지만, 그만큼 코트에서 보여줘야 한다. 선수다운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문성곤. 사진 = 사진 = 안양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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