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포수는 대처가 힘들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포수 엔트리에 대해 언급했다.
두산은 전통적으로 '포수왕국'으로 불렸다. 이는 올시즌에도 다르지 않았다. 양의지가 굳건히 버티는 가운데 박세혁이 성장했다. 최재훈이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출장할 경우 제 몫을 해낼 수 있는 선수다.
때문에 이번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두산은 포수 3명을 포함했다. 양의지를 필두로 최재훈과 박세혁을 엔트리에 넣었다. 반면 NC의 경우 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김태군-용덕한 체제로 간다.
포수를 3명 넣으며 내야수와 외야수의 숫자는 13명이 됐다. 다소 적다고 느낄 수도 있는 부분.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포수는 부상을 당하면 대처가 힘들다"고 엔트리에 3명을 넣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는 또한 박세혁과도 연관이 있다. 이어 김 감독은 "(박)세혁이의 경우에는 내야와 외야에도 서 있을 정도가 된다"라며 급박한 상황에는 박세혁을 다양한 포지션에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들이 있더라도 이들 3명 모두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만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 수 있다. '포수왕국'다운 이번 엔트리 구성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왼쪽). 사진=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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