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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은 앞으로 한국 드라마를 이끌어 갈 새로운 얼굴들을 발굴했는데, 그 정점에 있는 인물이 바로 B1A4 멤버 진영이다. 가수 그리고 프로듀서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 왔던 그는 ‘구르미 그린 달빛’ 의 윤성 역을 통해 배우라는 직업 역시 자신의 천직임을 증명해 보였다.
진영은 연기를 하는 것도 노래를 부르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인물의 감정을 먼저 파악한 후 그것을 표현해 나간다는 것.
“저는 노래를 할 때 가사 전체를 읽어보고 그 사람을 대입시켜 노래해요. ‘이런 상황인데, 이 상황에 노래를 부른다면 어떻게 부를까’하고요. 연기도 똑같은 것 같아요. 이 대사를 할 때 어떻게 말을 할까 그런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이해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발음, 발성에 대해 신경 쓰기 전 먼저 윤성이라는 인물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구르미 그린 달빛’을 더 애절하게 만든 장본인, 제 롤을 충분히 해 낸 만큼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진영은 겸손히 손사레를 쳤다.
“(연말에 연기대상 수상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은데?) 물론 받으면 정말 좋겠지만, 시상식이라도 가보는 게 먼저인 것 같아요. 연기대상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요. 시상식이라도 가보고 싶어요. (웃음)”
연기력 외에도 눈길을 끈 건 ‘구르미 그린 달빛’의 OST ‘안갯길’. 진영은 드라마를 촬영하며 홍라온(김유정)의 테마곡인 ‘안갯길’을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 했다. 뿐만 아니다. 드라마 촬영 중 틈틈이 B1A4 컴백을 위해 곡 작업을 하고, 아이오아이의 ‘잠깐만’이라는 곡을 쓰기도 했다.
“도전하는 걸 워낙 좋아해요. 하나를 하면 하나를 놓치는 게 아니라 다 하고 싶어요. (그렇지 않아도 바쁜데?) 그걸 극복해 나가는 게 제 일인 것 같아요. 제가 싫어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 엄청 힘들고, ‘나중에 하면 안 되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까요. 의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진영은 팬들의 ‘진토벤’이라는 별명에도 쑥스러워했다. ‘진토벤’을 언급하자 진영은 민망한 웃음을 쏟아내며 “말도 안 되는 것 같다”면서 “아직은 멀었다”고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이런 진영의 목표는 후회하지 않는 것.
“‘항상 후회는 하게 되잖아요. 자기가 후회하지 않는 게 가장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결과가 어떨지 몰라도 자신이 만족을 하면 스트레스를 안 받을 것 같아요. 그리고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그래서 점점 갈수록 생각을 풀어내는 것 같아요. 전에는 생각을 막 모았다면, 지금은 풀고 있어요. 모든 걸 편한 마음으로 보려고 하고요. 점점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그게 더 좋은 것 같고요.”
[진영. 사진 = WM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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