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2차전 승부, 전체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하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날 승부의 중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쳤다.
NC는 전날 3안타 5사사구 빈공에 시달리며 연장 11회초까지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더스틴 니퍼트의 완벽에 가까운 제구에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NC가 자랑하는 이른바 ‘나테이박’ 중심타선에서 단 1안타 밖에 나오지 않은 게 뼈아팠다. NC는 그렇게 한국시리즈 1차전을 내줬다.
김 감독은 “플레이오프부터 참 힘든 경기를 하고 있다. 투수들은 잘 던지고 있는데, 정작 쳐야할 타자들이 쳐주지 못하고 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연장에 갈 줄 몰랐다”라고 허탈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2차전 승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김 감독은 “재크 스튜어트가 확실히 플레이오프 때보다는 공이 안 좋았다. 점수를 안 내준 건 그만큼 두산의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그래서 더욱 1차전 패배가 아쉽다. 이제 두산은 더 편해질 것이다. 든든한 마운드 속에서 타선이 한 시름을 놓았다”라고 아쉬워했다.
NC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할 처지에 놓였다. 만일 2차전서 패할 시 마산서 열리는 3, 4차전에는 외인 원투펀치를 가동할 수 없다. 경험이 부족한 토종 투수들로 어떻게든 시리즈를 끌고 갈 수밖에 없다. 두산은 이미 마이클 보우덴, 유희관이 예고돼 있는 상태.
김 감독 또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단언컨대 2차전이 전체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승부다. 당초 목표 또한 잠실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마산에 내려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오늘 반드시 승리를 챙기도록 하겠다”라는 각오를 남겼다.
[NC 김경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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