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동부가 개막 이후 첫 패를 안았다.
김영만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는 3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77-80으로 패했다.
이날 전까지 개막 이후 3연승을 질주하던 동부는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날 동부는 1쿼터를 26-18로 마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후 전자랜드와 접전을 이어가던 동부는 4쿼터 초반 8점차까지 뒤지던 경기를 역전에 성공, 4연승이 눈 앞에 온 듯 했다.
하지만 4쿼터 막판 박찬희에게 내준 스틸이 결정적 작용을 하며 3점차로 패했다.
경기 후 김영만 감독은 "특별한 건 없다. 실책 때문에 졌다"며 "상대가 스틸이 많은 팀이다. 전반에만 턴오버가 전반에 10개 나왔다. 턴오버에 의한 속공 시켜주는 것과 막판에 속공 파울 2개 나온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이날 패인을 분석했다.
이어 김 감독은 "선수들이 (상대가)압박하다보니 외곽이 밀려나오는 경향이 있었다. 외곽이 전체적으로 많이 밀려나와서 그 부분을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동부는 리바운드 숫자에서 전자랜드에 37-22,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그럼에도 패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 상황.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턴오버다. 세트돼서 5:5 수비를 해야되는데 다 속공으로 연결됐다. 또 턴오버를 해도 백코트해서 수비해야하는데 U파울이 나왔다. 중요할 때 리바운드도 1, 2개 뺏겼다.
막판 집중력 싸움인데 전자랜드보다 안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쉬움 속에 3연승을 마감한 동부는 11월 2일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동부 김영만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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