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이 21년만의 통합우승,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2승만을 남겨뒀다. 홈 1~2차전을 모두 잡았다.
두산 베어스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 타이어뱅크 한국시리즈 2차전서 NC 다이노스에 5-1로 이겼다. 두산은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서 먼저 2승을 거뒀다. 3차전은 내달 1일 창원마산구장에서 열린다.
NC가 1회초에 풀리지 않았다. 선두타자 이종욱이 우전안타를 쳤다. 그러나 박민우의 타구가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의 정면으로 향하면서 이종욱과 박민우가 모두 아웃됐다. 두산도 1회말 1사 후 오재원이 볼넷을 얻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두 팀은 2~3회 산발안타를 주고 받았다. 결국 두산이 4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민병헌이 좌중간 안타를 쳤다. 김재환의 우전안타, 닉 에반스의 좌전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오재일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양의지의 빗맞은 타구가 우중간에 떨어지면서 민병헌이 홈을 밟았다.
NC는 6~7회 박민우와 박석민이 연이어 병살타를 쳤다. 그러나 8회 또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이호준이 우중간 안타를 쳤다. 후속 김성욱이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대타 지석훈으로 교체됐다. 지석훈은 곧바로 보내기 번트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번트가 장원준의 정면으로 가면서 또 다시 병살타.
NC는 포기하지 않았다. 대타 모창민과 권희동이 연속안타를 날려 2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종욱이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려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두산은 8회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에릭 해커의 초구를 맞고 1루에 나갔다. 오재원의 희생번트, 민병헌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 찬스.
김재환 타석에서 해커의 초구를 NC 포수 용덕한이 잡지 못하고 뒤로 빠트렸다. 해커의 폭투. 그 사이 3루 주자 박건우가 홈으로 쇄도, 결승 득점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김태군의 송구를 받기 위해 홈을 커버한 해커가 스파이크로 박건우의 허벅지를 밟아 박건우가 고통을 호소했다. 후속 김재환이 우월 솔로포를 날려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계속해서 에반스의 좌중간 큰 타구가 외야 펜스와 안전 구조봉 사이에 끼여 인정 2루타가 됐다. 이어 오재일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 양의지의 1타점 우중간 2루타로 승부를 갈랐다. 8회에만 4점을 뽑아냈다.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은 8⅔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이현승이 ⅓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김재환이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1득점, 양의지가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NC 선발투수 에릭 해커는 7⅔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김진성, 구창모, 배재환이 던졌다. 타선은 10안타를 치고도 단 1득점에 그쳤다.
[한국시리즈 2차전 주요장면.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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