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서로 다른 이유로 혼술하는 노량진 강사들과 공시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케이블채널 tvN '혼술남녀'는 고퀄리티 만듦새로 호평을 받았다. 팀워크까지 좋아 시즌2를 바라는 배우들이 적지 않다.
"저도 당연히 출연하고 싶죠."
짐작은 했지만 폭풍 같이 휘몰아친 러브라인이 아쉬웠다. 극 중반부까지 별다른 감정 교류가 없었던 민진웅(민진웅)과 황진이(황우슬혜)로, 하룻밤을 보낸 뒤 덜컥 임신이 됐고 이로 인해 사랑을 확인했다.
"저와 누나가 걱정한 건 민교수와 황교수의 사랑이 하룻밤 불장난처럼 보이지 않아야 하는 거였어요. 분명 하루아침에 감정이 생긴 건 아니라고 봐요. 계속 티격태격 했고, 안타까움이 묻어났고 함께 택시 탔을 때 터진 거죠. 실연을 겪고 힘들어했던 여자이니까 최대한 예쁜 결말을 맞길 바랐어요."
시즌2를 기대하는 시청자 중에는 2세를 낳은 진웅과 진이의 모습을 상상하기도 한다.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 지 생각해보았냐고 묻자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입을 뗐다.
"민교수가 황교수 집에 들어가잖아요. 그러니까 황교수는 워킹 맘하고 저는 육아 대디를 하는 거예요. 인터넷방송 BJ로 변신해서 별 풍선도 받고, 그 때마다 성대모사도 보여주고요. 엄청 웃길 거 같은데요?"
민진웅은 '브로맨스'도 기대했다. 민진웅과 김원해는 극 중 학원 강사와 원장 관계로, 빈틈이 많은 탓에 구박을 받기 일수였지만 그렇다고 서로간의 정이 없었던 건 아니었다. 바늘과 실처럼 어울리며 웃고 울게 했는데 민진웅은 "원장님 이야기도 더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고 아이디어를 냈다.
"김원해 선배님이 아쉬워해 하셨어요. 그래서 생각난 건데 제가 CEO 교육을 받으면 어떨지요. 원장님 장모, 사모님도 전화통화로만 나와서 궁금증을 자극했는데 직접 나와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사진 = 화이브라더스, tvN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