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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사랑은 움직이는 거죠!"
배우 공명은 최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혼술남녀'에서 9급 공무원 시험 준비생 진공명 역으로 출연했다. 강사 박하나(박하선)만 바라보는 완소 연하남으로 파릇파릇한 싱그러움이 여심을 설레게 만들었다.
"시즌2 하면 꼭 출연하고 싶어요. (누가 되었든) 사랑은 꼭 이뤄보고 싶어요. 저만 낙동강 오리알이 된 걸요."
공명은 노량진에 갓 뛰어든 햇병아리 공시생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공 보다 열애가 더 중요했다. 게다가 형 진정석(하석진)과 삼각관계라니. 매력은 둘째 치고라도 적극적인 구애가 정석과 하나의 사랑을 방해하는 듯한 모양새로 그려져 미움을 받기도 했다.
"포기 못한다고 하더니 막상 정석과 하나가 헤어지니까 왜 그랬냐고 따졌죠. 그 감정에 시청자가 이랬다 저랬다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오로지 하나쌤을 향한 한 가지 마음으로 행동했다는 걸 저는 알아요."
앞서 인터뷰를 진행한 '형' 하석진은 '사랑보다 우정'이라고 했다. 친구와 삼각관계에 놓이게 된다면 포기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동생' 공명도 "사랑보다 형제애" 였다. 그는 극 중 공명이 느낀 감정에 대해 "형의 진심을 알게 된 뒤 몰랐던 행동들을 확인하게 되면서 포기가 가능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비록 공시생 3인방 중 유일하게 외로운 결말을 맞았지만 '노량진 사랑꾼' '직진 연하남' 등 수식어 수확이 만족스럽다.
"실제 연상을 좋아했던 경험도 있었는데 진공명하고 꽤 비슷한 거 같아요. 평범하게 학창시절 보냈고 연애도 적당히 해봤어요. 극 중에선 연상에 사랑에 빠졌는데 실제로는 연상, 연하, 동갑 구분 없이 다 좋아요."
박하선과는 7살 차이다. 2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짝사랑에 푹 빠졌던 공명은 생각만으로도 사랑스럽다는 듯 입 꼬리를 올리며 상대 여배우에 대한 매력을 술술 읊기도 했다. 가히 달콤하고도 반듯한 연하남이었다.
"7살 차이가 나요. 아, 이런 거 말해도 되나요? 옆에서 짝사랑을 해본 결과 박하선 누나는 나이차가 안 느껴질 정도로 동안이에요. 또 여리고 순수한 느낌이 있어요. 그런 착한 분위기가 저는 정말 좋았답니다."(웃음)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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