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25명 발탁? 풀백-포워드 취약하기 때문"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축구대표팀 감독이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25명을 발탁한 배경을 밝혔다.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3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캐나다 평가전과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 나설 23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슈틸리케호는 내달 11일 천안에서 캐나다와 평가전을 치른 뒤 15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2승1무1패(승점7)로 A조 3위에 밀려 있다. 1위는 이란(3승1무,승점10), 2위는 우즈베키스탄(3승1패,승점9)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처음으로 25명을 소집했다. 이유는 양쪽 풀백과 포워드, 3군데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기 위해서다. 왼쪽에 박주호, 윤석영, 홍철 3명을 선발했고 공격수도 황희찬, 이정협, 김신욱 3명을 뽑았다”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와의 평가전에서 이들을 활용할 것이다. 박주호, 윤석영을 45분씩 내보내서 비교할 것이고, 홍철은 수원에서 꾸준히 선발로 뛰는 걸 확인했다. 황희찬과 이정협도 비슷한 방식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벡전은 중요하다. 조 2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슈틸리케는 “아주 결정적인 경기는 아니다. 뒤에 5경기가 남았다. 다만 더 이상 홈에서 승점을 잃어선 안 된다. 앞서 4경기서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를 얻었지만 이번에 잘한다면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다”고 했다.

최근 전력 분석관으로 발탁된 차두리에 대해선 “감독과 선수 사이의 가교 역할을 기대한다. 선수들에게 항상 문을 열어 놓고 있지만 막상 직접 오는 선수는 없다. 차두리는 얼마전까지 선수를 했기 때문에 소통의 창구로서 역할을 해줄 것이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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