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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주부들의 대통령' 박경림이 무대로 돌아왔다.
31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박경림 토크콘서트 '노-맨틱한(NO-mantic) 여자들' 쇼케이스가 열렸다.
오프닝 무대는 케이블채널 엠넷 '댄싱9'으로 얼굴을 알린 한국무용가 김재승이 꾸몄다. 화려한 춤사위로 시선을 홀렸는데 본 공연에선 박경림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 쇼케이스 MC는 박경림의 절친인 박수홍이 나섰다.
'노-맨틱한 여자들'을 타이틀로 내건 박경림은 "결혼 10주년을 맞는다. 결혼하고 애 낳고 살다 보니까 제일 빨리 잃어버리고 잊혀진 게 로맨틱인 것 같다"라고 입을 뗐다.
"어디 구석에 박혀 있는 로맨틱을 꺼내보고자 한다"는 박경림은 이번 콘서트에서 연애술사로 변신할 예정인데 "관객들의 꺼져가는 불씨를 살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오직 여성들을 위한 박경림 토크콘서트는 올해로 세 번째 시즌을 맞았다. 유명 스타들을 섭외하고 깜짝 등장시켜 입 소문을 탔는데 "당일까지 공개가 안 되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게스트를 섭외 중인 박경림은 궁금해하는 관객들을 위해 "최고의 로맨티스트, 상남자 스타를 부를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또 그들을 깜짝 등장시킬 때 "극도의 행복을 느낀다"라며 게스트 섭외에 공을 들이는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박경림은 토크콘서트를 찾는 여성 관객들에게 양손 가득 선물을 쥐어주곤 했다. 다만 이번 시즌에는 김영란법 적용을 받는 일부 관객들이 제한을 받는다.
"영향을 받는 게 사실"이라고 입을 뗀 박경림은 "이번에도 역시 발로 많이 뛰어서 선물을 많이 준비했다. 다만 공직자 등은 선물이 3만원, 5만원 이상이라고 생각되면 놓고 가면 된다. 본 공연에서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깜짝 가수로는 이기찬이 등장해 박경림과 듀엣 무대를 보여줬고 용기를 낸 관객이 무대 위로 올라 고민을 털어놨다. 관객들의 연령대가 비교적 높아 여기저기서 공감하는 목소리가 끊임 없이 들렸다.
긴 공연의 일부를 드러낸 쇼케이스였으나 박경림은 특유의 발랄함과 편안함으로 공감의 자리를 만들었다. '착각의 늪'을 열창하며 마무리 공연을 펼친 박경림은 "마지막까지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공연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노-맨틱한 여자들'은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진행된다.
[사진 = 코엔스타즈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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