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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두산 베어스가 21년만의 통합우승, 한국시리즈 2연패 축하연을 개최했다.
두산은 3일 오후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우승 축하연을 열었다. 박정원 구단주, 김승영 사장을 비롯한 구단 직원들,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전원 참석했다.
우승 축하연은 SBS스포츠 정우영 캐스터의 사회로 진행됐다. 한국시리즈 하이라이트 상영을 시작으로 김승영 사장의 환영사, 우승컵 증정식, 축하케이크 커팅식,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겸 구단주의 인사말,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의 건배제의가 이어졌다.
김승영 사장은 "박정원 회장님과 박지원 부회장님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에게 감사 드린다. 김태형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들, 김태룡 단장 이하 직원들에게도 영광을 돌린다. 두산이 더욱 사랑 받는 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정원 구단주는 "21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한국시리즈 2연패를 해냈다. 왕조의 서막이 올랐다. 여러분의 높아진 기대 덕분에 내년에는 메이저리그로 옮겨야 하는 상상도 해본다. 두산이 진정한 명문구단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이 자리에는 없는 최강의 10번타자,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형 감독과 주요 선수들이 간단히 인사를 했다. 김 감독은 "올 시즌 초반 박정원 회장님의 취임식 때 감독으로서 참석했다. 베어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크다는 걸 느꼈다. 박정원 회장님과 박지원 부회장님의 사랑과 관심이 우승으로 이어졌다. 김승영 사장님, 김태룡 단장님의 편안하게 하라는 격려 역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주장 김재호는 "회장님의 넉넉한 지원이 있었기에 2연패를 할 수 있었다. 내년에 3연패를 하고 이 자리에서 다시 감사 인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더스틴 니퍼트는 "올 한해 팀 동료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고, 장원준은 "팀에 오자마자 2연패해서 기쁘다"라고 했다. 마이클 보우덴은 "산에서 좋은 동료들과 한 해를 보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해서 영광스럽다"라고 했다. 유희관은 "내년에 3연패를 해서 슈퍼 울트라 판타스틱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MVP 양의지는 "한국시리즈에 힘을 보태서 기분이 좋다. 광주 촌놈이 출신했다"라고 말했다. 민병헌은 "내년에는 감독님, 코치님들 걱정을 시키지 않겠다"라고 했다. 김재환은 "내년에는 준비를 더 많이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했다. 박건우는 "만년 유망주가 아닌 두산 최고의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오재원은 "한국시리즈서 이 한 몸을 불사르겠다는 각오로 임했다. 옆에서 도와준 직원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라고 했다. 오재일은 "2년 연속 우승했지만, 2년간 묻어가는 것 같아 가슴 한 켠으로는 마음이 아프다. 내년에는 주인공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허경민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시리즈 MVP 투표 2위를 했다. 내년에는 MVP가 되고 싶다"라고 했다. 닉 에반스는 "즐거운 한 해를 보냈다.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현승은 "우승이란 값진 선물을 받아서 행복하다. 두산이란 팀이 강한 걸 느꼈다. 모든 선수와 같이 일궈낸 우승이라 기쁘고 행복하다"라고 했다. 이용찬은 "군대에서 제대하고 정규시즌에 많이 뛰지 않았다. 내년에는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다. 정재훈은 "2년 연속 우승 현장에 없었는데 반지를 2개나 받게 됐다. 세계최초인 것 같다. 내년에는 현장에서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말했다.
[두산 한국시리즈 우승 축하연 장면.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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