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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공항가는 길’의 장희진이 처음으로 진실을 밝혔다.
3일 밤 KBS 2TV 수목드라마 ‘공항가는 길’(극본 이숙연 연출 김철규) 14회가 방송됐다.
이날 김혜원(장희진)은 서도우(이상윤)와 마주 앉아 처음으로 자신의 진실들을 꺼내 보였다.
김혜원은 “학교 휴학하고 은우 낳고 딱 이틀 같이 있었어. 처음이지 내 진짜 속 얘기”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혜원은 “사랑해서 낳았는데 낳고 보니 너무 무서웠어. 남들은 낳고 나면 현실이고 뭐고 아이 밖에 안 보인다는데 안 그랬어. 난 끝이구나 싶었어. 재혼한 엄마한테도 얘기 못하고 우울증이 심했어. 보다 못한 은우 아빠가 그러더라. 자기가 키우겠다고 나만 괜찮으면 잊고 살라고. 바로 그러자고 했어. 그저 일만하면서 잊고 살았어. 아니 생각도 안 났어. 지워버렸으니까”라고 고백했다.
이어 “은우 아빠 위암 선고 받고 은우 나한테 보내면서 살 수 있는 확률이 반반이라고 했어. 원하는 고은희 선생님 댁에서 이제 막 기회 잡고 하고 싶은 일 하는데. 왜 하필. 오히려 원망만 했는데 놀라운 일이 생겼어. 은우 처음 본 날 당신이 나한테 처음으로 말을 걸었어”라고 회상했다.
김혜원은 “그리고 그날 내 마음 속에서 지워버렸던 말을 해버린거야”라며 애니를 자신의 딸이라 서도우에게 소개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딸이라고 하지 말걸, 아는 애라고 할 걸. 그래도 받아줬을 텐데. 늘 후회했어.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까 딸이라고 말이라도 해준 게 제일 잘한 것 같아”라는 진심을 털어놨다.
이후 김혜원은 “이제 내 인생에 제발 이거 하나만 이런 거 안 둬. 그래서 서도우 안 잡아. 안 매달릴 거야”라며 이혼해주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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