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젝스키스 멤버 이재진이 4차원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30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젝스키스(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강성훈 장수원, 이하 젝키)가 출연했다.
이날 이재진은 출연진을 소개할 때부터 4차원 매력을 뽐냈다.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못생김 포즈로 웃음을 자아낸 것. 자리에 착석한 후에도 흰 옷을 입은 강성훈을 지목하며 “부동산 아줌마 같다”고 평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화 김동완과의 ‘썸’ 사연도 이목을 끌었다. 둘이 친구냐는 말에 이재진은 “친구는 아니고 동갑”이라며 김동완이 “재진아”라고 부르면 “네 동완님”이라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친구가 아닌’ 김동완에게 새벽 1시에 전화해 만두를 먹자고 했다고.
이재진은 “진행하는 라디오에 나가 친해졌는데 취미가 같았던 게 있었다”면서 “문득 새벽에 만두가 먹고 싶은데 같이 먹어볼까 하고 연락을 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만두 같이 먹고 취미 한 번 정도 했으면 아마 친구가 됐을 것”이라며 독특한 친구 기준을 밝혔다. 이 말에 윤종신은 “만두를 먹었어야지”라고 아쉬워하며 “이게 말 놓자는 신호였는데. 둘이 약간 썸 탔구나”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이어 윤종신은 “되게 독특한 게 (이재진이) 고양이 이름을 예전에 멍멍이로 지었대요”라고 말했다. 고양이 이름만 독특한 것이 아니었다. 이재진은 “그 때 한창 강아지 두 마리를 키웠는데 서울에 올라와 처음 먹어 본 음식이 부대찌개였다. 그래서 강아지 이름을 한 마리는 부대, 한 마리는 찌개라고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구라는 “유머 코드가 내가 보니 초등학교 4학년으로 멈춰있는 것 같다”며 “이래서 조카들을 잘 보나봐”라고 평했다.
4차원 에피소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최근 전화번호를 바꿨는데 같은 그룹인 젝키 멤버들에게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이재진은 “일은 해야 하니까 단체방은 (참여한다)”면서 멤버들에게 장난으로 전화번호를 안 알려준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진짜 안 알려준 것이다. 활동이 끝나고 나서 알려줄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재진은 “행여나 그럴 일 없겠지만 다른 지인들이 뭔가 부탁을 할까봐”라고 멤버들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가 말한 지인은 다름 아닌 젝키 멤버들. 그의 말에 멤버들이 황당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이재진을 두고 김구라는 “내가 봤을 때 우리 사회의 권력자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어야 된다고 본다”, 규현은 “아주 투명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성대모사도 이재진다웠다. 원숭이와 코끼리 소리를 선보였는데, 코끼리 소리의 경우 그냥 소리를 지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아 배꼽 잡게 했다. 이 모습에 윤종신은 “재진 씨가 대인관계를 차단하는 능력을 가졌네”라고 말했고, 은지원은 “사람을 쫓는 재주가 있다”고 덧붙였다.
16년 만의 컴백의 장점도 이재진스러웠다. 걸그룹을 보는 게 제일 좋다는 것. 트와이스의 정연을 좋아한다는 이재진은 자신이 앉았던 자리에 정연이 앉았다고 하자 좋아하며 “냄새가 안 나네요”라고 4차원 입담을 발휘했다.
[사진 = M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