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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지난 2011년 12월 1일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이 출범했다. 방송의 공적 책임 강화 등 순기능을 내세웠지만 출범 초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하지만 5주년을 맞은 현재, 종편은 각각의 장점을 내세우며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시청자들까지 브라운관으로 이끌고 있다. 종편 출범 5년.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되고 있는 JTBC와 TV조선, 교양과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상파를 위협 중인 MBN·채널A를 살펴봤다.
▲ 케이블 씹어 먹은 MBN 교양 프로그램
종편이 출범하기 전 MBN은 뉴스로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YTN과 함께 뉴스채널로 양대 산맥을 이뤘던 채널이 바로 MBN. 하지만 현재는 뉴스 보다는 교양 프로그램으로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다. 그 정점에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나는 자연인이다’다. 지난 2012년 첫 방송을 시작한 ‘나는 자연인이다’는 대표적인 종편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방송되지 않는 시간대가 없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MBN 뿐 아니라 다수의 케이블 채널을 통해 재방송되고 있다. 시청률도 6%대를 기록하며 종편 교양프로그램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여행생활자 집시맨’을 론칭, ‘나는 자연인이다’의 아성을 잇고 있다. 여기에 ‘아궁이’, ‘속풀이쇼 동치미’ 등이 중장년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중장년 잡고 젊은 시청자 노린다, 채널A
채널A는 시사 보도 프로에 힘을 쏟고 있기는 하지만 교양 예능 프로그램으로 더 큰 주목을 받는 경우. 오는 4일 방송 5주년을 맞는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MBN의 ‘나는 자연인이다’와 함께 종편을 대표하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풍문으로 들었쇼’, ‘나는 몸신이다’도 채널A의 화제성을 담당하고 있다. 비록 구설수에 휘말리기는 했지만. ‘이영돈의 먹거리X파일’ 같은 지상파를 위협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는 김진이 진행하는 ‘먹거리X파일’이 방송 중이다. 채널A는 최근 젊어지려는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개밥 주는 남자’ 같은 예능프로그램으로 젊은 시청층 유입에 힘썼다. 지난 7월 ‘아빠본색’이 첫방송 됐으며 최근에는 ‘싱데렐라’가 첫 선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음악 토크쇼를 신설하는 등 대대적 개편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 = MBN,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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