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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추신수(텍사스)가 미국 언론으로부터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미국 댈러스 모닝뉴스의 텍사스 레인저스 담당 에반 그랜트 기자는 1일(이하 한국시각) 질의응답 코너를 통해 오프시즌 텍사스 관련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추신수의 행보 및 전망도 주요 관심사였다. 추신수 관련 질문은 "텍사스는 추신수 트레이드를 위해 얼마를 부담할 수 있나? 존 다니엘스 단장이 그렇게 할 것인가"였다.
추신수는 올 시즌 각종 부상 속에 48경기서 타율 0.242 7홈런 17타점 27득점에 그쳤다. 2014년 텍사스 이적 이후는 물론,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자리매김한 뒤 최악의 성적이었다. 텍사스와 추신수는 아직 4년의 계약기간이 남았다.
추신수를 향한 에반 그랜트 기자의 시선은 냉정했다. 그는 "추신수는 내년 7월 35세가 된다. 텍사스는 앞으로 4년간 8200만달러를 줘야 한다. 그 기간 추신수의 퍼포먼스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추신수는 올 시즌 48경기에 출전했다. 2014년에도 123경기에만 나섰다"라고 했다. 내구성이 좋지 않다는 근거 제시다.
그랜트 기자는 추신수가 풀타임 외야수로 뛰지 못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가 매일 외야수로 나서는 게 최상이지만, 가치는 떨어질 것이다. 아마도 트레이드를 하려면 5000만달러를 부담해야 할 것이다. 2017시즌에는 파트타임 외야수로 뛰면서 지명타자로도 뛰는 게 어울릴 것"이라고 했다.
즉, 텍사스가 추신수와의 인연을 정리하려면 5000만달러 정도는 부담하는 조건을 내세워야 트레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논리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베테랑 타자, 올 시즌 좋지 않은 성적을 낸 타자를 이 정도 금액부담을 안고 영입하려는 팀이 있을 것인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도 앞으로 나이가 들어가면서 실적이 떨어질 것이란 예상이 치명적이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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