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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 현지 언론이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미국 야구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1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내에서 가치에 비해 큰 효과를 내는 선수들을 포지션 별로 정리했다. 이 사이트는 강정호를 리그 최고의 저비용-고효율 선수로 꼽았다.
팬그래프닷컴은 강정호에 대해 “내야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선수다. 3루수 이외에 유격수로도 활약한다면 1800만 달러(약 210억 원)의 가치를 지닐 수 있다. 물론 3루수만 소화해도 높은 가치를 갖는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강정호의 2017시즌 가중출루율(wOBA, 출루가 득점에 공헌하는 비율)을 0.337로 매겼다. 이는 메이저리그 3루수 부문 전체 12위에 해당되는 좋은 기록이다.
강정호는 넥센 히어로즈 시절 본래 유격수를 전담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데뷔 첫 해에는 3루수로 69경기, 유격수로 55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불의의 무릎 부상으로 인해 구단은 올 시즌 그를 무릎에 비교적 무리가 덜 가는 3루수로 기용했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강정호는 다음 시즌 유격수로도 뛸 수 있는 무릎이 만들어졌다.
뿐만 아니라 팀 사정도 그의 유격수 출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내야수 션 로드리게스는 최근 애틀랜타로 이적했고 기존의 유격수 조디 머서로 162경기를 모두 치를 수는 없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전날 “2017시즌 강정호의 유격수 비중이 늘어날 것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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