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어수선한 정국 속에서 갈팡질팡하는 정치권을 향해 쓴 소리를 내놨다.
김제동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 국회 모두 일 할 생각이 없으신 모양입니다. 다 갈아 엎으면 되죠. 우리가 당분간 주 7일 근무하죠. 겨울 되면 원래 땅 한 번씩 갈아엎고 논둑에 불 한 번씩 지르고 다음 해 농사 준비합니다"란 글을 남겼다.
이어 "촛불 든 우리가 허수아비로 보이시는 모양인데, 필요할 때만 써 먹는 국민으로 보이시나 본데…. 주인과 종 구분을 못 하시는 듯 하여 김남주 시인의 시 한 소절 드립니다"며 "낫 놓고 'ㄱ'자도 모른다고 주인이 종을 깔보자 종이 주인의 목을 베어버리더라. 바로 그 낫으로"라는 김남주 시인의 시 '낫' 중 한 부분을 소개했다.
김제동의 글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상정 시점을 놓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정치권을 향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김제동.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