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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하현우가 ‘믿고 듣는 뮤지션’에서 ‘믿고 보는 예능인’으로 거듭났다.
1일 밤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밴드 국카스텐 하현우와 이정길, 케이윌, 브라이언, 마이크로닷이 출연한 ‘장르의 신’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하현우는 유재석과 닮은꼴 외모로 시작부터 큰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이 첫 출연한 하현우를 위해 안경을 벗기고픈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았지만 그가 자진해서 안경을 벗어 웃음을 더했다.
여기에 사주와 관상을 공부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그는 출연진들의 관상과 손금을 보기 시작하며 이들을 쥐락펴락했다. 브라이언에게는 손금이 좋다며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다가 저 별나라로 가는”이라고 말해 브라이언을 당황케 했다. 알고 보니 행복하게 오래 사는 손금이라고. 또 케이윌에게는 “절대 사업하면 안 된다. 사업하면 자잘하게 많이 날아간다”고 조언했다.
박명수에게는 “의외로 좋다. 그런데 두뇌선이 좀 짧은 것 같다. 관상으로 봤을 때 머리를 조금 기르든지”라고 말해 박명수의 핀잔을 샀다. 박명수가 “누구는 안 기르고 싶냐”고 말했기 때문. 이어 하현우는 “그리고 진짜 평소에 해드리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다. 입을 조심해야 한다”며 “이런 귀를 가지신 분들이 실수, 구설수나 이런 것들이 주기 적으로 온다. 항상 명심을 하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말을 들은 박명수는 “그래서 내가 얘(유재석)를 데리고 다니는 것”이라고 밝혀 폭소케 했다.
이와 함께 유재석에게는 “이건 나라를 구할 손”이라고 말했다. “이런 손금을 실제로 처음 봤다”는 하현우는 “관상보다 손금이 훨씬 좋다”고 평했다.
하현우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린 프로가 ‘복면가왕’인 만큼 이 이야기를 피해갈 수 없었다. 하현우는 음악대장 시절을 회상하며 “불편했다. 휴대전화를 꺼놓고 지냈다”고 털어놨다. 국카스텐 드러머는 하현우가 ‘복면가왕’에 출연하는 것도 몰랐다고. 방송을 보고서야 알았다는 후문이다. 이에 하현우는 “제 주변에 입이 너무 가벼운 사람들이 많아서”라며 멤버들에게도 출연을 함구한 이유로 이정길을 가리켜 웃음을 자아냈다.
하현우는 이정길을 예능 원석으로 추천했다. 하현우는 “요즘 예능이 말을 잘 하거나 능력이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거나 사랑을 받는데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새로운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도 혼란스러운 이 시대에, 가장 혼란스러운 사람”이라며 “우리 시대를 대변하는 모습이 아닌가”라고 디스인지 칭찬인지 모를 추천 이유를 밝혀 출연진들을 웃게 했다.
여기에 이정길과 극장에 ‘주온’을 보러간 사연, 지하철에서 이정길이 예쁜 여자를 보고 큰 소리로 이야기한 일화 등을 연이어 공개하며 스튜디오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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