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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공유가 '도깨비'로 오랜만에 드라마에 모습을 보였다. 그 첫 모습은 가히 성공적이었다.
2일 오후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이하 '도깨비') 1회 속 공유는 혼자서 뛰고 구르고 날고, 액션부터 웃음, 미모포텐까지 터트렸다. 그야말로 혼자서 90분을 잡아먹었다.
이날 1회는 90분 간 특별편성돼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다소 긴 시간이라 생각됐던 것도 잠시, 뚜껑을 연 '도깨비'는 공유가 분한 김신의 시간, 공간적인 배경을 따라가는 것도 정신이 없었을 뿐더러 공유의 드라마 속 활약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첫 등장한 공유의 모습은 1968년 파리를 배경으로 멋진 수트를 입고,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멋진 매력을 뽐냈다. 김신은 집을 나가려는 한 소년에게 "나라면 추천하지 않겠어. 지금 집을 나가면 지금보다 못 한 삶을 살게돼"라며 미래를 내다보는 모습으로 심상치 않은 캐릭터라는 것을 드러냈다.
이어 공유는 고려시대로 갔다. 고려시대 무사로 분산 김신은 빗 속에서 수많은 적들과 싸웠다. 화려한 무술 실력과 더불어, 마치 블록버스터 사극을 보는 듯한 화려함과 웅장미가 더해졌다. 멋진 훈남 외모로 달달한 커피 CF 이미지가 있었던 공유의 모습에서 또 한 번 새로운 변신이었다.
또 공유는 고려의 무사에서 1998년 서울, 그리고 이후 현실의 모습까지를 넘나들었다. 비가 오는 날, 지은탁(김고은)과 마주치게 됐고 마치 영화 '늑대의 유혹' 속 강동원을 떠올리게 하는 역대급 우산씬으로 여심을 강탈했다. 로코킹의 제대로 된 귀환이었다. 드라마 '빅' 이후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공유를 위한 제대로 된 판이 깔린 셈이었다.
앞서 김은숙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차기작으로 내 마음 속 그분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은숙 작가가 예전부터 점 찍어두고 바랐던 배우는 김신 캐릭터를 만난 공유다. 공유가 김은숙 작가가 입혀준 김신이라는 캐릭터에 날개를 달고 훨훨 날 수 있을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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