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장은상 기자] 한국전력이 OK저축은행을 4연패에 빠뜨리며 2위를 탈환했다.
한국전력은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주포 바로티의 24득점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0(25-18, 25-21, 25-2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시즌성적 9승 4패 승점 24점을 기록, 현대캐피탈(8승 4패 22점)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반면 OK저축은행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또다시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여전히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1세트 한국전력은 공수에서 OK저축은행을 압도하며 여유 있게 첫 세트를 선취했다. 서재덕과 바로티가 13점을 합작하며 주포 역할을 했고, 전광인의 공백을 메우는 주상용이 3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센터 윤봉우는 1세트에만 블로킹 3개를 잡아내며 상대 흐름을 끊었다.
두 팀은 2세트 들어 일진일퇴의 접전을 벌였다. OK저축은행은 이날 부상에서 돌아온 송명근과 루키 조재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점수를 쌓아갔다. 한국전력은 지난경기 부상으로 결장했던 전광인을 2세트부터 투입시켜 기존 ‘삼각편대’로 맞불을 놓았다.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무게감에서 한국전력이 앞섰다. 서재덕, 바로티가 번갈아 득점포를 올리며 25-21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벼랑 끝에 몰린 OK저축은행은 3세트 송명근, 송희채, 조재성이 연이어 득점을 책임지며 앞서갔다. 한국전력은 방신봉 카드를 꺼내들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방신봉, 서재덕이 연속해서 상대 공격을 막아내 흐름을 끊었고, 이어 전광인의 측면 공격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흐름을 탄 한국전력은 이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25-21로 3세트를 마무리,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전력 선수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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