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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KBS 2TV '개그콘서트' 측이 더 센 정치 풍자코너 '대통형'을 선보인다.
3일 '개그콘서트' 측은 "4일 방송에서 새로운 풍자 코너인 '대통형'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형'은 '철딱서니 제로' 어린 대통령과 장관들의 난장판 국무회의를 그린 사이다 정치 풍자극이다.
강력한 사회 풍자로 큰 화제를 일으켰던 '민상토론2'의 주역들인 유민상, 김대성, 이현정을 비롯해 서태훈, 이창호, 홍현호가 풍자 개그의 아성을 잇는다. 최근 '민상토론2'의 녹화가 이뤄지지 않아 일부에서 외압설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사실 '민상토론2' 팀은 새로운 풍자코너인 '대통형'을 준비하고 있었다.
최근 진행된 공개 녹화에서 '대통형'에 등장한 6인방은 각자 개성 강한 청와대 관리를 연기하며 방청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태훈은 철부지 대통령의 모습으로 등장부터 폭소를 자아냈다. 서태훈은 "대통령은 원래 재택 근무하는 거 아닌가. '깨톡'으로 회의하려 했다"며 집무실보다는 관저를, 대면보고보다는 서면보고를 선호하는 현 대통령의 모습을 표현했다.
국무총리 역할은 유민상이 맡았다. 서태훈이 다른 장관들에게 질문을 해도 자신이 먼저 나서 대답하는 태평양급 오지라퍼 국무총리다.
국무회의에서 김대성은 문화체육부 장관으로 나와 '늘품 체조'를 패러디한다. 김대성은 대책 없이 해맑은 표정으로 '골품 체조'를 시연하며 웃는 얼굴로 날카롭게 정부를 지적해 거침없는 풍자극을 완성했다는 전언이다.
'개그콘서트'는 4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대통형'.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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