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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삼성이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활약 속 98-8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5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경기 내내 우위를 이어갔다. 1쿼터부터 두 자릿수 점수차로 벌리는 등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3쿼터 한 때 2점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역전패는 없었다. 이날 삼성은 리바운드에서 압도적 우위(41:22)를 보였다. 라틀리프는 골밑을 지배하며 33점 12리바운드로 활약,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경기 전 외곽을 막겠다고 했는데 이정현을 많이 막은 것 같다. 중간중간 위기가 있었지만 수비 성공 뒤 속공으로 점수차를 벌린 장면이 승부처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외곽을 철저히 막은 것이 승인이다. 사익스에게 연속으로 점수를 내주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의도대로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장점인 페인트존에서 많이 넣었고 중간중간 외곽에서 터진 것도 주효했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다만 자유투 성공률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삼성은 자유투 22개를 시도해 10개만 넣었다. 성공률 45.5%. 이 감독은 "이렇게 (자유투를) 많이 놓친 것은 선수, 코치 시절 포함해서 처음 본 것 같다"며 "초반에 2명이 자유투를 못 넣다보니 다른 선수들도 긴장한 것 같다. 또 그저께 경기를 하면서 생긴 피로도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6연승 중이던 KGC를 상대로 승리했지만 산 넘어 산이다. 4일 2위팀인 고양 오리온과 맞대결을 펼치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핵심은 헤인즈일 것 같다. 헤인즈 수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 같다. 헤인즈를 막는데 집중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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