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김태술이 친정팀을 상대로 맹활약했다.
김태술(서울 삼성)은 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 출장, 10점 13어시스트 6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했다. 삼성은 김태술과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활약 속 KGC를 98-88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선두 수성.
김태술에게 안양 실내체육관은 너무나 익숙한 곳이다. 2011-2012시즌부터 3시즌간 활약한 홈 코트이기 때문. 그 기간 우승 영광도 누렸다.
올시즌 부활에 성공한 김태술은 이날도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득점은 10점에 만족했지만 슛 정확도는 높았다. 2점슛 5개를 시도해 3개를 넣었으며, 3점슛은 1개를 시도해 깔끔히 성공시켰다.
역시 더 빛난 것은 패스였다. 이날 김태술은 13개의 어시스트를 배달, 올시즌 자신의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는 올시즌 프로농구를 보더라도 김선형(서울 SK)과 같은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또 리바운드 6개, 스틸 4개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경기 후 김태술은 "늘 경기는 이기면 기분 좋다"며 "특히 상위권팀과의 경기라 선수들끼리 많은 의미를 뒀는데 세세한 실수들은 있었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시스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2시 경기라 개인적으로는 힘들었다"면서 "초반에 상대 수비가 타이트하게 나왔다. 이를 뚫어보자고 하면서 몸이 빨리 풀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이 서로간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알고 정확한 위치를 선점해줘서 패스하기가 편했다. 이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체력과 관련해서는 "감독님께서 체력 조절을 잘해주고 계신다"며 "30분 넘게 뛰는 경기가 거의 없다. (주)희정이형, (천)기범이도 들어가서 본인 역할 잘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 시즌 치르면서 계속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 김태술.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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