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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개그우먼 정이랑이 '유방암 비하 논란'을 직접 사과했다.
정이랑느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SNL을 통해 방송된 엄앵란 선배님의 성대모사에 대해 많은 분들이 불편해하고 계시다는 거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정말 부끄럽지만 제가 잘 알지 못해서 저지른 잘못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누군가를 표현해낸다는 것은 그만큼의 지식과 정보가 있어야 되는 것인데 제가 그 부분을 간과했습니다. 잘 몰랐다는 걸로 저의 잘못이 면피될 수 없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방송에 나서는 사람으로서 앞으로 더욱 조심하고 신중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엄앵란 선배님께도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불편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한편 지난 3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8'의 '불후의 명곡' 코너에서 정이랑은 엄앵란을 패러디한 김앵란 캐릭터로 등장, 노래를 불렀다. 이 가운데 가사에 '가슴'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잡을 가슴이 없어요"라고 애드리브를 하며 셀프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엄앵란이 유방암 판정을 받고 한쪽 가슴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지적하며 정이랑 및 'SNL8'을 비난해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SNL코리아8' 측은 "엄앵란씨의 개인사를 모르고, 노래 가사를 정이랑씨 본인의 이야기에 빗대어 애드리브를 하다가 오해가 생겼다.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사과 드리며, 재방송 분에서는 해당 장면을 삭제 조치했다"며 사과했다.
다음은 정이랑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정이랑입니다. 저의 잘못에 대한 사과의 마음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이 곳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제 SNL을 통해 방송된 엄앵란 선배님의 성대모사에 대해 많은 분들이 불편해하고 계시다는 거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정말 부끄럽지만 제가 잘 알지 못해서 저지른 잘못입니다. 누군가를 표현해낸다는 것은 그만큼의 지식과 정보가 있어야 되는 것인데 제가 그 부분을 간과했습니다. 잘 몰랐다는 걸로 저의 잘못이 면피될 수 없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방송에 나서는 사람으로서 앞으로 더욱 조심하고 신중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엄앵란 선배님께도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불편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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