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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1971)의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이 여배우 마리아 슈나이더의 동의 없이 강간신을 촬영했다고 밝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은 2013년 인터뷰에서 말론 브란도와 함께 “여배우가 아닌, 소녀로서”의 반응을 보기 위해 사전에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촬영했다고 말했다.
당시 말론 브란도는 48살, 마리아 슈나이더는 19살이었다.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은 마리아 슈나이더에게 사전에 말을 하지 않은 것에 죄의식을 느끼지만, 그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마리아 슈나이더가 연기가 아니라, 진짜 분노와 굴욕을 느끼길 원했다. 그녀는 평생 나를 증오했다”라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는 트위터에 “이 영화를 다시는 보지 않을 것이다. 베르톨루치와 말론 브란도도 앞으로 다르게 보일 것 같다. 역겨움을 넘어선 분노의 수준이다”라고 글을 올려 비난했다.
[사진 = 영화 스틸컷]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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