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블은 여성 히어로무비 ‘캡틴 마블’의 메가폰을 여성감독에게 맡긴다. DC는 ‘원더우먼’ 감독으로 ‘몬스터’의 패티 젠킨스를 선임했다. 디즈니는 ‘어 링클 인 타임(시간의 주름)’ 감독으로 에바 두버네이를 선정했다.
이처럼 최근 할리우드는 여성 주연의 블록버스터는 여성 감독에게 맡기는 추세다. 그러나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의 레이(데이지 리들리), ‘로그원:스타워즈 스토리’의 진 어소(펠리시티 존스)는 모두 주연이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남성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J.J. 에이브럼스, ‘로그원:스타워즈 스토리’는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연출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8’은 라이언 존슨, ‘스타워즈 에피소드9’은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두 번째 스핀오프 ‘한 솔로:스타워즈 스토리’ 역시 ‘레고 무비’의 필 로드와 크리스토퍼 밀러 감독이 연출한다.
그렇다면 왜 ‘스타워즈’ 시리즈는 여성감독이 없을까.
할리우드 리포터는 4일(현지시간) “큰 예산의 영화 연출에 대한 경험 부족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블록버스터 영화는 대부분 남성감독이 연출했다. 이들은 1억 달러가 넘는 대작 영화를 만들면서 노하우를 쌓았고, 풍부한 경험을 습득했다.
또 다른 이유는 “여성감독들이 ‘스타워즈’같은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성감독들은 역사적 전기영화, 가족 멜로 드라마, 성장영화를 주로 만들었다. 호러, 코미디, SF, 판타지 장르에서는 많은 작품을 만들지 않았다.
이같은 이유로 ‘스타워즈’에 여성 감독이 없었지만, 언젠가는 여성 감독이 ‘스타워즈’ 시리즈를 연출할 가능성이 높다.
먼저, 루카스필름의 회장 케슬린 케네디가 여성이다. ‘스타워즈’ 프로듀서 키리 하트 역시 여성이다.
이 매체는 매년 한 편의 ‘스타워즈’ 영화를 내놓을 계획인 루카스필름이 다양성 차원에서 언젠가 여성 감독에게 메가폰을 맡길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사진 제공 = 루카스필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