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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3라운드에는 또 고비가 찾아올 수 있어요."
KEB하나은행 이환우 감독대행은 5일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긴장을 풀지 않았다. 1라운드 전패 악몽을 딛고 2라운드에 대반전, 4승6패까지 성적을 올렸지만, 아직 다른 팀들이 정비가 덜 됐다고 봤다. 실제 일부분 옳은 말이다. 하나은행의 경기력이 좋아졌지만, 아직 타 구단들을 압도하는 수준은 아니다.
신한은행전 전반전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하나은행은 특유의 효율적인 패스게임으로 전원 무빙 오펜스에 가담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맨투맨 수비가 예상 외로 강력했다. 하나은행은 적지 않은 실책을 범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결정적으로 신한은행 데스티니 윌리엄즈가 골밑을 장악했다. 전반전에만 11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하나은행은 전반전을 30-28로 앞섰지만, 신한은행이 쉬운 슛을 자주 놓치고 볼을 흘리는 등 반사 이익을 본 측면이 있었다.
신한은행은 전반전에만 12개의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냈다. 하나은행은 리바운드 가담에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3쿼터에 확 달라졌다. 10-6으로 압도했다. 공격리바운드만 5개였다. 공격 마무리가 좋지 않자 수비부터 강화했다. 공격 이후 기습적인 풀코트 프레스를 시도했다. 상대 코트에서도 기습적인 트랩을 잇따라 시도했다.
신한은행은 실책을 쏟아냈다. 3쿼터에만 8개를 범했다. 이때 하나은행은 서수빈, 카일라 쏜튼, 강이슬이 스틸 6개를 합작했다. 이는 대부분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전원이 속공에 가담하면서 아웃넘버찬스를 만들어 손쉽게 득점했다. 세트오펜스에서도 효율적인 패스게임에 의한 어천와, 강이슬 등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쏜튼의 3쿼터 막판 활약이 좋았다. 3쿼터 스코어만 26-10이었다.
4쿼터에도 20점 내외의 점수 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하나은행은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68-55 승리. 전반전의 느슨함과 3쿼터의 각성이 이끌어낸 승리. 하나은행으로선 또 하나의 교훈을 얻었다.
신한은행은 총체적 난국이다. 하지 않아야 할 실책이 많은 건 여전했다. 볼 핸들링이 불안한 선수가 많아 상대의 기습적인 프레스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는 약점을 노출했다. 볼이 효율적으로 돌지 않아 에이스 김단비가 무리한 슛을 많이 시도할 수밖에 없다. 다만, 대체 외국선수 데스티니 윌리엄즈는 득점력은 돋보이지 않았지만, 리바운드에 대한 적극성은 돋보였다. 이만하면 괜찮은 수준이다.
[강이슬.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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