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씬스틸러' 이규한vs김정태 대격돌, 전쟁의 승자는 누구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이규한과 김정태의 대격돌이다.

5일 밤 SBS 예능프로그램 '씬스틸러-드라마전쟁'이 첫방송 됐다.

이날 배우 이규한과 김정태는 각각 자신이 맡은 작품으로 애드리브 대결을 펼쳤다. 이규한과 김정태를 제외한 다른 이들에게는 대본과 더불어 숙지의 시간이 주어졌다. 다만, 이규한과 김정태는 일정 틀 이후부터는 오로지 애드리브만을 통해 연기해야 하고, 그 애드리브로 상대방을 압도해 냈다.

모든 신고식이 끝나고, 이규한이 영화 '하녀'를 패러디한 '하녀들'로 상황극에 임했다. 이규한은 방송인 최은경과 김신영 사이에서 고민했다. 본처인 최은경과 하녀 김신영은 동시에 임신을 했다. 이규한은 두 사람에게 이 사실을 스스로 폭로하는 연기를 펼쳤다.

이 사이 황석정은 늙은 하녀로 등장, 17년 전 이규한 사이에서 낳았던 아들을 선보이며 충격전개를 이어 나갔다. 이에 이규한은 아들로 분한 배우 김병옥에게 "담배를 피웠냐"라며 엉덩이를 때리는 부성애를 발휘하며 작품을 완료했다.

이규한은 주어진 상황 속에서 상대방을 허를 찌르는 반전 전개를 선택하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안겼다.

30분의 리얼 드라마가 끝난 뒤 이규한은 "너덜너덜하다. 살면서 너덜너덜이란 말을 너무 쉽게 썼구나"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맞서 김정태는 조직원에 속한 경찰이라는 설정 아래 애드리브를 시작했다. 김정태는 경찰 수갑이 발견되자, 19금 애드리브를 치며 위기를 모면했다.

이어 또 한번의 위기가 찾아왔는데, 보스 이준혁의 아내인 강예원은 김정태에게 "너 경찰이라며? 나한테 정보 캐내려고 나 만난 거야?"라며 불륜 사실을 폭로했다. 김정태는 강예원이 자신의 전처라는 애드리브를 치며 "민정이 엄마"라고 불렀다.

이준혁과 김정태는 엄청난 기 싸움을 펼쳤다. 김정태는 여러 사실들이 자신을 압박했지만, 그 때마다 재치 넘치는 애드리브로 상황을 모면했다.

100명의 판정단들은 배우의 애드리브 맥락과 개연성을 고려해 납득이 가면 버튼을 누르게 된다. 이규한의 열연에 "말이 된다. 몰입이 된다"라고 100명 중 88명의 판정단이 버튼을 눌렀다. 김정태의 결과는 다음주로 미뤄졌다.

[사진 = SBS '씬스틸러'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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